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5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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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공기관 중증 장애인생산품 구매, 처음 목표치 넘어
지난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실적이 처음으로 목표치인 1%를 넘어섰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2015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액은 4천640억 원으로 전년도의 3천530억 원보다 31.4% 증가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전체 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액 비율은 1.02%로 집계돼 2008년 법 시행 이래 처음으로 목표치인 법정 구매비율 1%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 등의 우선 구매 비율이 1.15%로 가장 높았고 국가기관이 1.1%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방공기업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우선 구매 비율은 각각 0.8%, 0.89%로 목표치는 물론, 평균 구매 비율에도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복지부가 각 기관의 구매 실적, 구매 노력도 등을 평가한 결과, 국가기관 중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보건복지부 등이 100점 만점을 받은 반면, 대법원,
국회사무처, 통일부 등은 20점대 내외로 점수가 낮았습니다.
지자체 가운데 100점 만점을 받은 곳은 부산, 서울, 대구, 경기도 등 4곳이었으며 교육청 중에는 서울시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 2곳이 10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공기업과 기타 공공기관 가운데 경상대병원, 코레일로지스, 경북대병원, 전쟁기념사업회, 코레일테크 등은 우선구매 비율이 0%로 구매 실적이 아예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2016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계획’ 확정
오늘 열린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촉진위원회에서는 지난해 구매 실적 4천640억 원보다 785억 원 증가한 내용의 ’2016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956개 공공기관에서는 총 5천425억원에 달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우선 구매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의 총 구매 예정액인 49조2천억원의 1.1% 수준입니다.
복지부는 우선 구매를 독려하기 위해 구매 우수기관을 표창하고 중증장애인생산품의 품질 제고와 장애인의 고용 확대 등을 위한 제도 개선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의 지정과 취소 절차, 우선 구매 관리시스템 활성화 등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3. “손과 귀로 읽는 오즈의 마법사” 시각장애아동 촉각도서 출간기념 북콘서트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은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아동을 위해 촉각도서 ‘오즈의 마법사’를 제작하고, 이를 기념해 지난 2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낭독
뮤지컬과 함께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앞서 촉각도서 ‘오즈의 마법사’는 동화책의 실물과 유사한 소재를 활용해 그림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아울러 이번 촉각도서 및 북콘서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후원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화면 해설에는 하트하트재단 홍보대사 방송인 김현숙이 함께했으며, 방송인 하하의 재능기부가 더해졌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CSR팀 이경화 부장은 “촉각도서 제작은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하트하트재단이 함께하는 ‘HEART for DREAM’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이번에 제작된
촉각도서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시각장애 아동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더 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진아 하트하트재단 국장은 “장애로 인해 경험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아동에게 책은 더 넓은 세상을 알려 줄 중요한 도구”라며 “시각장애인을 위해 일반 도서를 점자와 음성으로
제작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나, 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하는 촉각도서는 저작권법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서, 향후 다양한 촉각도서 제작을 위해 저작권 사용 동의를 위한 활동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에 제작된 촉각도서 ‘오즈의 마법사’는 전국 시각장애학교와 공공도서관, 점자도서관,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배포될 예정입니다.
4. 에이티랩,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와 태블릿 출시
보조공학 기업인 에이티랩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태블릿 ‘샤인탭’과 스마트워치 ‘샤인워치’를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이티랩에 따르면, 각종 보조공학 기기들을 하나의 단일 제품으로 통합시킨 샤인탭은 문서 탐색과 편집을 강화한 편집기와 인쇄물을 확대해 보여주는 확대 독서기를 비롯해 데이지플레이어
등 그동안 개별 보조기기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된 기능들을 단일 기기에 총 망라했습니다.
또 샤인워치는 진동 기능을 특화한 ‘헵틱브레일’기능이 탑재된 시각장애인 전용 스마트워치로 시각과 메시지를 진동으로 확인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이티랩 박영숙 대표는 “샤인탭과 샤인워치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열악한 학습 환경과 업무 처리에서 최적의 도구로 널리 활용되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 성동구,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판 소식지’ 제작
서울 성동구는 시각장애인도 차별 없이 구정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구 소식지 ‘더불어 사는 활기찬 희망 성동소식’을 점자책으로 제작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 이료연구회의 도움을 받아 책자 형태로 제작되는 성동구 점자 소식지는 기존 구 소식지의 주요 내용을 재편집해 40페이지 내외로 구성됩니다.
매월 120부가 제작돼 구청 및 동주민센터, 장애인복지관 등 공공기관에 배부되고 있으며 구에 거주하는 1급 시각장애인 80여명에게는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동구는 점자를 모르는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 노인, 병상의 환자, 중증지체장애인 등을 위한 ‘읽어 주는 소식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읽어 주는 소식지는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동녹음봉사센터 25명의 전문녹음봉사자들의 자원봉사로 제작되며, 매월 소식지의 내용을 음성으로 녹음해 MP3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원오 구청장은 “점자 소식지와 읽어 주는 소식지를 발행함으로써 그동안 각종 정보에서 소외됐던 시각장애인과 어르신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이들의 참여를 통해 구민과의 양방향 소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누구나 구정소식을 편리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소식지 발행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 ‘제21회 광주시 시각장애인 자립한마당’ 28일 열려
광주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 4층에서 ‘세상 속으로… 제21회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 자립한마당’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는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시각장애인 회원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먼저,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후원해준 기관.단체에 대한 감사패와 장애가 있는 배우자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부부에게 동고동락패를 전달하며,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자립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기업, 개인이 가진 재능, 재원, 능력 등을 이용한 공익 활동과 취약계층을 위한 “장애인 후견인제”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김갑주회장은 “장애인들이 사회, 경제, 문화적 지위와 복리증진을 도모해 온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 실현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기업체 등 사회지도층의 장애인 일자리
복지 나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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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4월 25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장효주였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