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6년 4월 26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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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6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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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 탑승 거부’ 롤러코스터, 재판부 동승 현장검증 해 보니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는 시각장애인 김준형씨 등이 에버랜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재판에 참고하기 위해 25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앞서 김씨 등 6명은 지난해 5월 에버랜드에서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타려다 안전을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하자 “차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검증에선 운행 도중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각장애인도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지 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재판부와 소송 당사자, 양측 대리인이 롤러코스터에 탑승했습니다.
기구는 약 40m 상공에서 멈춰서는 비상상황을 만들었고 탑승객들은 안전요원 통제에 맞춰 차례로 대피했습니다.
가상 사고 발생 시점부터 상황이 마무리되는 데 걸린 시간은 15분 남짓으로, 비장애인이 대피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검증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김준형씨는 “무서울 줄 알았는데 계단이 튼튼하게 잘돼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만약 소송에서 지면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한번밖에 타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장애인을 차별하기 위해 놀이기구 탑승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승하차 과정 또는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일부 놀이기구의 탑승을 제한한 것이며 그
외에는 오히려 우선 탑승토록 배려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원고 측 김재왕 변호사는 “사실 안경을 쓴 사람은 롤러코스터를 탈 때 안경을 벗고 타야 하고, 고도 근시의 경우 시각장애인과 다를 바가 없다”며 “그럼에도 시각장애인만 놀이기구
탑승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 장애인 보나카페 광명동굴점 오픈
광명시는 청년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 보나카페 5호점을 개점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나카페 5호점에는 광명장애인복지관에서 파견된 청년 발달 장애인 4명과 매니저 2명 등 모두 6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광명시 장애인복지관과 위탁약정을 체결해 시의 공공건물에 청년 장애인들의 일자리 희망인 보나카페를 1호점에서 5호점까지 설치, 운영토록 해 총 17명의 청년
장애인들이 바리스타 등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보나는 라틴어로 ‘착한’이란 뜻으로 보나카페는 착한 사람들이 만드는 착한 커피를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카페인 셈입니다.
보나카페 5호점 개소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한 김수은 광명시장애인복지관장, 김수정 광명장애인보호작업시설장, 학부모 등이 참석해 청년 장애인들의 첫 사회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올해 11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5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동 편의를 위한 각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성남 장애인주간보호시설, 28일 연합 걷기 대회
경기 성남지역 7곳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연합 걷기 대회가 오는 28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분당 중앙공원에서 열립니다.
이날 행사는 한마음, 한우리, 사랑의학교, 우리, 말아톤, 행복누리, 마음톡톡 주간보호시설의 장애인 165명을 비롯한 시설 종사자, 삼성물산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합니다.
걷기 대회는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을 출발해 잔디광장까지 약 1.5㎞를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며, 대회 후에는 에버그린의 오카리나 공연, 화합 노래 부르기, 보물찾기, 간식 나눔
시간이 마련됩니다.
성남시의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재활프로그램과 사회적응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잠재력 개발과 자립생활능력 향상을 돕는 시설입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가족에 낮 시간 대 휴식이나 경제활동 시간을 확보해줘 가족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편 5월 초에는 분당구 판교종합사회복지관 내에 판교주간보호센터가 문을 열어 성남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확충될 예정입니다.
4. 아산장애인 체육관 밑그림 나왔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아산시장애인체육관의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됐습니다.
시에 따르면 당선작은 주식회사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으로, 부지면적 9448㎡, 지상 3층, 연면적 3519㎡ 규모입니다.
다목적체육관, 재활치료실, 체력측정실 및 3개의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야외에는 론볼장 등 다목적 야외 운동장과 휴게공간을 배치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상됐습니다.
장애인체육관은 총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실옥동 36-32번지 일원에 건립하며, 당선작에 설계권이 주어져 해당 건축사사무소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맡기로 했습니다.
오세문 공공시설2팀장은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며 “장애인체육관이 완공되면 장애인 체육 활성화 및 장애인 체력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5. [중증 장애인] 운전교육에서 면허취득까지 지원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9일부터 중증장애인과 국가유공자의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위해 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터 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중증장애인과 신체가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은 체계적인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운전에 적합한 특수 차량이 부족해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이에, 2013년부터 경찰청과 국립재활원, 도로교통공단, 특수차량 제작업체가 상호 협력하여 장애인 교육 강사, 교육장소 및 특수차량을 지원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4개 장애인운전지원센터에서 중증장애인 1321명이 교육을 받고 그 중 48%인 638명이 운전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장애인들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취업까지 가능하게 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센터는 중증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운전능력 측정 및 학과교육, 기능교육, 도로주행교육을 무료로 지원하며, 장애인이 자가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차량개조에 대한 정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장애인 인권과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위해 권역별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 울산시 시각장애인복지관, 오픈하우스로의 초대 행사 실시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2~24일 시각장애 체험관 2016년 암흑카페&장애체험 ‘오픈하우스로의 초대’를 실시했습니다.
복지관 4층 강당에서 열린 암흑카페 체험행사는 완벽한 어듬 속에서 시각장애인 두 명의 안내를 받아 테이블에 앉은 참가자들이 갖가지 음료를 마시며 기타와 하모니카 라이브 연주와
노래를 듣고 퀴즈와 다양한 과제를 푸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장애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복지관 지하 1층에서부터 옥상까지 2시간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습니다.
지하 1층에서는 시각장애 탁구인 쇼다운체험과 시각장애가정집체험, 지상 1층에서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운영하는 노인유사체험, 시각장애 용품체험관, 지상 3층에는 점자이름표 만들기
체험, 시각장애인 컴퓨터 체험 등이 열렸습니다.
김태남 복지관 사무국장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과 청소년 동아리 등 단체들이 체험에 많이 참가해 시민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암흑카페의 모든 음료는 물론 봉사단까지 파견해 준 카페베네 측의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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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4월 26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김민혜였습니다.
곧이어 ‘케이빅 톡톡’이 재방송 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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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