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자동화기기 안내음성 ‘ 시각장애인’ 용어 변경 필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한 금융자동화기기 안내 음성내용 중 ‘시각장애인이시면’ 이라는 용어를 ‘안내 음성서비스가 필요하신 분은’으로 변경해 줄 것을 금융감독원과 전국은행연합회 및 7개 시중은행에 정책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중에 설치된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한 금융자동화기기에서는 “어서오십시오 시각장애인이시면 휴대하고 계신 이어폰을 이어폰꽂이에 꼽고 안내 음성에 따라서 거래를 하십시오. 이어폰 꽂이는 기기의 전면부 중앙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반복적으로 재생됩니다.
한시련 관계자는 “안내 음성서비스 내용은 ‘시각장애인이시면’이라는 용어를 강조하는데, 이는 사회 구성원 중 하나인 시각장애인을 분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비춰져 장애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면서, “‘안내 음성서비스가 필요하신 분은’으로 변경해 특정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장애 등급제 폐지… 장애인 맞춤형 복지 시범 실시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나뉜 장애 등급제를 없애고 장애인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맞춤형 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이 오늘부터 6개월 동안 시행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구로구와 노원구, 충남 천안시, 전북 완주군 등 10개 시·군·구의 장애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관련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장애인의 등급이 아닌 개인의 욕구와 환경 등을 조사하는 ‘서비스 종합 판정 도구’의 판정 결과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장애 등급제와 등급 기준은 폐지되고 장애 판정을 받을 때도 등급 없이 장애 유형과 중증·경증 판정만 받게 됩니다.
복지부는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장애인의 욕구와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서비스 체감도와 효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3. 이랜드파크,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 선정… 소외계층 고용창출에 앞장설 것
이랜드그룹의 외식?레져 사업부 ㈜이랜드파크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선정하는 ‘2016년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에 선정됐습니다.
이랜드파크는 장애인근로자 160명 중 정신, 뇌병변, 지적, 자폐성 등 중증장애인 비율이 87.5%에 달하는 등 중증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랜드파크는 2013년부터 매월 장애인 특별 채용을 시작해 2013년에는 2.28%, 2014년에는 3.03%의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의무고용률 2.7%를 훨씬 웃도는 3.65%까지 장애인 직원 비율을 높였습니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채용을 적극 실천해 2013년에는 98%, 2014년에는 83%, 2015년에는 87.5% 등 3년 연속 중증장애인 비율을 80%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파크는 13년부터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고용률을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에는 4%까지 고용률을 끌어올려 소외계층의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 확대 및 유지, 중증 및 여성 장애인의 고용 창출 노력 등을 심사해 매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4. 최은희 전북도의원,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조례 제정
전북도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은희 의원이 발의한 ‘전북도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어제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습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가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통한 창작지원과 예술단체지원, 행사보조금, 문화관광재단 출연 및 운영 등에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지원은 드물고, 장애인 문화예술활동을 별도 정책 대상으로 삼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은희 의원은 “장애인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다시피 한 것은 아직도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장애인은 이동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문화예술과 같은 정적인 활동욕구가 비장애인에 비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 ‘ 장애인 굶기고 때리고…’ 사회복지사 2명 구속
용인의 한 시립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에게 밥을 주지 않고 폭행을 한 사회복지사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어제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사회복지사 32살 김모씨와 54살 정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사회복지사 39살 강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자신이 일하는 용인의 한 시립 장애인복지관에서 지적장애 1급인 26살 A씨의 허벅지를 무릎으로 한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씨 등은 지난 4일부터 6일간 A씨에게 점심식사를 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어깨를 내려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은 “A씨가 소리를 지르고 이상행동을 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지만, 일부 피의자는 “A씨 스스로 밥을 먹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상대로 벌어진 사회복지사의 폭행 사실을 확인했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A씨는 현재 복부 등 신체에 좌상 및 혈흔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6. KT 부산고객본부, 장애인 정보화 대제전 성료
부산지역 장애인들의 IT축제인 ‘KT와 함께하는 부산 장애인정보화 대제전’이 KT부산고객본부와 (사)부산시장애인재활협회 공동 주최로 동구 범일동 KT범일타워에서 어제 열렸습니다.
올해로 13회째인 이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및 언어장애인, 청각장애인 등 200여명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총 5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인터넷 정보 검색, 문서 작성, 타자 검증 등 기본 프로그램과 마구마구, 팡야, 다함께 붕붕붕, 모두의 마블 등 게임을 즐기며 경쟁했습니다.
편명범 KT부산고객본부장은 “KT는 시간과 장소, 신체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IT세상이 펼쳐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끝까지 발휘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6월 1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