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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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증장애 24시간 활동지원 보장하라”…장애단체 기자회견
장애인 단체들이 2년 전 인공호흡기 이상으로 숨진 당시 32살이었던 중증장애인 오지석씨를 추모하며 장애인 활동보조인 24시간 제공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한국근육장애인협회 등 4개 장애인 단체는 어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오씨 2주기 추모제와 기자회견을 열고 중증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오지석 동지는 동거인이 있다는 이유로 하루 4∼9시간만 활동보조인 지원을 받다가 사각 시간대에 호흡기가 빠져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며 “우리는 오 동지와 같은 원인으로 사망한 다른 중증 장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활동보조 24시간 지원을 요구하며 연대했지만 오 동지가 사망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보건복지부에서 내놓은 대안도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더는 중증 장애인을 유린하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인 24시간 활동보조 서비스를 보장해 안타까운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중증 근육장애인인 오지석 씨는 2014년 4월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활동보조인과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인공호흡기 이상으로 뇌사 상태에 빠져 두달 뒤 사망했습니다.
2. 장애인 1인 가구 늘고 고령화…주거비 부담↑
혼자 사는 장애인이 늘고 고령화되면서, 장애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장애인 가구의 주거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비율이 20.9%로 6년 전보다 6.6%p 증가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또, 장애인 가구주의 평균 연령도 62.6세로 6년 전보다 2살 많아지면서 비장애인 가구주의 평균 연령보다 10살 넘게 고령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주거비 부담도 커져 주택 임대료나 대출금 상환이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비장애인 가구에 비해 10%p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3. 서울 월드컵공원, 장애인 ‘문턱’ 낮춘다
서울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시범 조성하고,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점자 블록을 정비했고, 촉지안내판 3개와 음성유도기 5개를 설치했으며,, 공원 놀이터에 휠체어를 탄 장애 아동도 이용할 수 있는 ‘회전놀이대’를 세웠습니다.
공원 개원 당시 설치됐던 낡은 철제 울타리도 없애 더 넓은 열린 공간을 지향했고, 곳곳에 쉼터도 꾸몄습니다.
아울러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에서는 이달부터 11월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숲 치유프로그램도 월 2회 운영할 예정입니다.
한편, ‘무장애 친화공원’은 성별, 연령, 국적,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하도록 장애물을 없애고, 정보와 인적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한 공원입니다.
4. 충주 미용실 장애인 상대로 바가지요금 ‘52만원 염색’
[앵커 멘트]
충주의 한 미용실 원장이 장애인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씌우고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만원 선에서 머리 염색이 이뤄졌는데, 느닷없이 52만원이 결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MBC뉴스로 확인해보시죠.
5. 장애인 비하 발언 `동상이몽`, 권고 조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대해 권고조치를 내렸습니다.
방통심의위는 어제 20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어, 지난 4월4일 방송된 ‘오토바이 타는 아들’ 편에서 ‘사고가 나서 불구가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한다’와 같은 부적절한 발언과 학생이 오토바이를 난폭하게 운전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방통심의위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과도하게 연출했다는 제작진의 소명을 듣고 낮은 단계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비속어 사용, 장애인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케이블채널 Ment ‘음악의 신’에 대해서는 관계자 징계와 경고 조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6. 친구 어머니 성폭행 시도 장애인 징역 4년
나이 든 친구 어머니를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장애인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은 성폭행 상해 혐의로 기소된 지적 장애인 51살 A 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올해 3월 18일 0시 30분쯤 부천의 한 빌라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귀가하고자 B씨의 집을 나왔다가 재차 찾아가 현관문을 잠그고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씁니다.
재판부는 친구 어머니를 성폭행하려 하면서 그 과정에서 상해도 입혔다면서 범행 수법이나 피해자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범죄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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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6월 2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