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4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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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하철역 자전거경사로 시각장애인 보행 걸림돌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자전거 경사로가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방해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30일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시각장애인과 노인 등 보행약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위해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자전거 경사로를 제거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시련에 따르면 자전거 경사로는 계단 양측 또는 중앙에 설치돼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도록 폭 0.15m 이상, 벽 등의 구조물로부터 0.35m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한 시설물입니다.
이는 2015년 기준으로 전국 128개 지하철 역사에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전거 경사로설치로 인해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보행약자들이 지하철 이용시 불편과 각종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시각장애 1급 A씨는 “최근에 지하철역에서 계단 옆 손잡이를 잡고 올라가려다가 하부에 돌출된 자전거 경사로에 걸려 넘어질뻔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시련 관계자는 “자전거 경사로의 설치기준 법과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된 법은 상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2. SPC그룹, 장애인 제과제빵 작업장에 기술 전수 및 설비 지원
SPC그룹이 서울시 장애인 제과제빵작업장에 제빵 기술 전수 및 설비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개발한 신제품 5종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8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SPC그룹 삼립식품 연구원들이 장애인 제과제빵 작업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만드는 빵도 맛과 품질, 트렌드가 일반 빵집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자립과 직업 실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에 위치한 장애인 제과제빵 작업장에 기술교육, 신제품 개발 지원, 노후장비 교체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3. 장애인 스타 발굴 프로젝트…’제1회 이음가요제’
가수를 꿈꾸는 장애인을 위한 ‘제1회 이음 가요제’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이음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가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6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으로 마련됐습니다.
심사위원으로는 틴틴파이브 이동우, 트로트 가수 박윤경,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신종호 이사장, 더 크로스 김혁건이 참여했습니다.
대상은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보이스를 자랑한 35살 척수장애인 임일주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임 씨는 정식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디지털싱글음반제작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금상은 시각장애 1급의 29살 박현준씨, 은상은 비장애인인 24살 표준성과 대만 국적의 절단장애인 21살 마혜리 듀오, 동상은 21살 임형규씨가 차지했습니다.
한편 ‘제1회 이음가요제’ 입상자는 향후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오는 8월 문화가 있는 날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4. 충남 시각장애인복지관, 서비스 광역화 연구 결과 보고회 개최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내일 오후 2시부터 복지관 1층 다목적실에서 충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서비스 광역화를 위한 연구 결과를 최종 보고하는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복지포럼은 2014년에 이 주제로 처음 토론회를 연 이후,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학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연구를 위한 자문위원으로는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조성재 교수, 충남도장애인복지과 장애인시설팀 김인기 팀장, 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양희택 교수, 전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송근창 관장이 참여했습니다.
김병환 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도내 시각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욕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해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 포럼을 통해 충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 서비스 광역화를 위한 역할 및 기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5. 장애인 활동보조금 빼돌린 장애인센터 간부 징역형
중증장애인의 활동을 돕기 위한 국가 예산 수천만 원을 빼돌리고 장애인 고용 장려금까지 허위로 가로채려던 장애인센터 사무국장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조승우 판사는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부산의 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60살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혼자 또는 활동보조인 두 명과 짜고 2013년 2월부터 28개월 동안 총 1300여 차례에 걸쳐서 구청으로부터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총 6800만여 원을 허위로 지급 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활동보조인이 한나절 정도 장애인의 활동을 보조하면 5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는데, 활동보조인 카드를 센터 내 단말기에 인식시키기만 하면 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조 판사는 “수법이 치밀한 계획적인 범행이고 사기로 가로챈 금액 또한 큰 데다 이 범행으로 장애인들에게 충실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매우 크고, 궁극적으로 국가재정의 낭비를 초래해 국민에게도 손해를 입히기 때문에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6. 시각장애인 지하철 선로 추락, 시민들이 구해
[앵커멘트]
대구에서 한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졌다가, 시민과 역무원의 신속한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MBC 양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638498
(인터뷰) 이상헌/역무원
(인터뷰) 추지현/보호자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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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7월 4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장효주였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