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0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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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시각장애인의 눈’ 서울시 앤젤아이즈 앱 전국으로 확대
서울 거주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어플리케이션 ‘엔젤아이즈’ 서비스가 앞으로는 전국에서 이용 가능해집니다.
서울시는 어제, 엔젤아이즈 앱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엔젤아이즈 앱은 실시간 영상 전송, 양방향 음성통화, 우편물 내용 확인, 의약품 복약 안내, 대중교통 이용 안내 등 일상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엔젤아이즈 앱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0여 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2개월간 시범운영을 시행해, 시스템 안정화 후 서울시 거주 시각장애인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앱 배포를 통해 서울시 거주 시각장애인임을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앱 다운로드와 회원 가입만으로 전국의 시각장애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했습니다.
단,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갤럭시 S2급 이상, IOS의 경우 아이폰 4S 이상에서만 지원됩니다.
2. `2016년 국제 장애인문화엑스포`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개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는 오는 15일부터 2박 3일 동안 광복 71주년 기념 `2016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를 울릉도와 독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는 지난 2011년 제주, 2012년 여수, 2013년 백령도, 2014년 인천 송도, 2015년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를 치른 바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장애인예술단을 포함해 전국 각 지역에서 600여명이 참여하며, 부평문화예술학교 나눔챔버오케스트라 앙상블과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대상팀인 영월동강합창단 등
발달장애인예술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더불어 몽골과 해외 장애인예술단 초청공연도 준비돼 있습니다.
주요프로그램은 울릉도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평화음악제`로, 이 자리에서 국내외 장애인예술가들은 다양한 문화를 나누게 됩니다.
한편, 독도에서는 장애인예술가들의 작은 음악회인 `독도랑 나랑음악회`가 열립니다.
3. 장애인 ’52만원 염색’ 미용실 주인 징역 1년6월 구형
장애인을 속여 비싼 미용 요금을 받아온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미용실 주인에게 징역형이 구형됐습니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단독 황병호 판사 심리로 어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충주 A미용실 원장 48살 안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장애인 등을 상대로 저렴한 가격에 미용시술을 해준다고 속여 상습적으로 과다한 요금을 청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초범인 데다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 변제에 나선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씨는 “지나치게 많은 요금을 받은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장애인들을 다시 한 번 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안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고, 전 남편의 폭력과 금품 요구에 시달린 점도 참작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뇌병변 1급 장애인 35살 이모 씨에게서 염색비 등 명목으로 52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애인과 새터민 등 손님 8명에게
239만원의 부당요금을 청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4. 4200여명 제주 시각장애인 위한 음향 국악극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에 맞춘 음향 소리극이 제주에서 열립니다.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 간드락은 오는 23일과 24일 오전 11시에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를 공연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입체 음향 국악창작극’을 표방하는 이번 공연은 소극장 전 방향, 전 층이 무대가 되는 맞춤식 소리극입니다.
이번 소리극은 무대 곳곳에 설치된 입체 음향 마이크와 헤드폰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도 원근감과 방향감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특수제작됐습니다.
연극을 준비한 간드락 관계자는 “춘천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인 는 충분히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 제주의 시각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특별한 공연예술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이번 극은 문화단체 ‘문화강대국’이 2014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초연한 바 있습니다.
5. 시각장애父 때려 살해한 아들 징역 10년 선고
시각장애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아들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는 존속상해치사,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37살 이모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어머니 61살 조모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 이씨는 시각장애 1급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아버지를 무차별적으로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고 야산에 암매장했다”며 “이러한 범행은 인륜에 지극히
반할 뿐만 아니라 결과 역시 중해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이 4세 때 부모의 부주의로 얼굴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이로 인해 불우하게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았고 사망 당일에도
많은 음주로 취한 상태에서 시비를 유발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6시께 시흥시 집 거실에서 술에 취한 아버지로부터 폭언을 듣고 화가 나 아버지를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씨는 아버지 시신을 집안과 창고 등에 13일 동안 방치했다가 같은 달 26일 오전 2시께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인근 야산으로 옮겨 구덩이에 파묻은 혐의도 있습니다.
6. 폭염속 길 잃은 치매· 시각장애 노인… 경찰 도움으로 귀가
폭염과 열대야 속에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노인과 시각장애 노인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강원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죽왕파출소 김영식 경위와 윤수인 순경은 지난 6일 오후 2시 20분께 죽왕면 공현진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75살 김모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들에게 무사히
인계했습니다.
김 경위와 윤 순경은 이날 지역 내 순찰을 하던 중 오후 2시 5분께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노인이 땀을 흘리며 걸어가고 있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주변 지역을 수색한 끝에
김 씨를 발견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김 경위는 “당시 고성지역에는 불볕더위 경보가 내려지는 등 날씨가 무척 더운 상태였다”며 “할머니를 무사히 구조해 다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경위는 지난 3일에도 외출을 나왔다가 귀가하지 않은 시각장애인 67살 A씨를 구조해 A씨가 생활하는 복지시설로 돌려보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A 씨는 동료와 함께 외출했다가 헤어져 길을 잃었습니다.
밤 11시께 복지시설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은 김 경위는 같은 파출소에 근무하는 이호선 순경과 함께 죽왕면 일대를 수색하던 중 밤 11시 30분께 시설에서 8㎞ 떨어진 곳에서 길을
걸어가고 있는 A 씨를 발견해 시설에 인계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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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10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