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7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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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석 열차표 예매서 노인ㆍ 장애인 소외 심각, ‘특별칸 지정’ 절실
17일 시작된 추석 열차표 예매 전쟁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명절 때마다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열차표 예매 경쟁은 치열하지만, 노인과 장애인은 그 경쟁에 참여할 기회조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인터넷,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열차표 예매방식은 다양해지고 편리해졌지만, 이를 사용할 줄 모르는 ‘정보 소외계층’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열차표를 예매하기가 쉽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 지난 15년간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률은 30%나 증가했지만, 70대 이상 노인과 장애인의 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17.9%, 33%에 불과합니다.
정보 소외계층을 고려해 추석 열차표의 30%를 현장에서 발권하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무엇보다 명절 이용수요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열차를 증편시켜 매년 반복되는 ‘예매 전쟁’을 방지해야 한다”며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열차표 예매 교육 실시나
사전접수, 특별칸 지정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원주] 장애인특별교통수단 24시간 운영
원주지역 장애인들의 장애인특별교통수단 확대시행 요구가 거세지자 원주시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원주시는 16일 오전 시청에서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원주시개인택시복지사업부 등 관계자들과 ‘교통약자콜택시 운영협의 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장애인특별교통수단 24시간운행 및
광역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올해 말까지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 조례’를 개정하고 24시간 운행을 위한 차량2대,광역화 운행을 위한 차량 3대를 각각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원주권 장애인특별교통수단 24시간 운행이 확정되면서 도내 타 시·군도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불거질 전망입니다.
원주시가 진행하는 광역화 운행의 경우 편도만 가능하여 장애인들이 귀가시 해당 지역에 있는 장애인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공동으로 강원권 장애인특별교통수단 광역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섭 소장은 “광역화의 경우 타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원주시의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도내 타 시·군도 광역화 운행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3.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악극 ‘뗏목아라리’
㈔제주문화예술공동체 간드락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24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입체 음향 국악창작극 ‘뗏목아라리’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전 방향과 전 층이 무대가 되는 소리극으로, 무대 곳곳에 설치된 입체 음향 마이크와 헤드폰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도 원근감과 방향감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습니다.
이번 공연은 구한 말 춘천의 한 소녀가 뗏목꾼이 되는 내용으로, 민요와 강원소리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전할 예정입니다.
간드락 관계자는 “전국 시각장애인 26만 명 중 제주도의 시각 장애인 수는 4200여 명”이라며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다수의 장애인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연장에는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며, 표는 현장에서구매할 수 잇습니다.
시각장애인과 1인 도우미까지는 무료이며, 성인은 1만5000원, 청소년은 8000원입니다.
4. 장애인이 커피 볶고 빵굽는 카페 ‘행복 베이커리’ 서초구청에 2호점
발달장애인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빵을 굽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가 18일 서울 서초구청에 문을 엽니다.
올 1월 서초구 남부순환로 한우리 정보문화센터에 문을 연 늘봄카페에 이어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두 번째 카페입니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에서는 비장애인 매니저 1명과 장애인 매니저 1명,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8명이 근무하며, 실질적인 운영과 장애인 채용 및 직업교육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맡았습니다.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 김모 씨는 “가장 자신있는 메뉴는 캐러멜 마키아토”라며 “월급을 모아 친구들과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카페는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합니다.
서초구는 9월 2일 반포도서관 내 3호점을 열고 서초구민회관과 반포1동 주민센터, 방배 열린문화센터, 심산문화센터 등에 올해 말까지 권역별로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카페 9개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입니다.
5. 장애인고용공단, 케이프라이드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종합식품회사인 ㈜케이프라이드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합니다.
공단과 케이프라이드는 17일 오전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케이프라이드 회의실에서 서훈 케이프라이드 대표, 박관식 공단 고용촉진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1999년 설립된 케이프라이드는 최첨단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축산물을 가공하고 떡갈비, 소시지 등을 생산해 15년간 대형마트에 납품해 온 강원도 최대 육가공업체입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케이프라이드는 올해 하반기에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완제품 포장 등의 직무를 개발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46개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운영 중이며, 고용 장애인은 2027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작업시설 설치 등에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고, 취업 알선, 고용관리 컨설팅,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6. 한양대병원, 발달 장애인 거점병원 운영
한양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전문적으로 발달장애인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지난해부터 한양대학교병원은 한양발달의학센터를 신설하고,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진료코디네이터가 발달이 지연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료시스템을 운영해 왔습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적장애인이나 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향상하고,자해나 공격 등 발달장애인이 가진 행동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선정했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한양대병원은 발달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하게 됩니다.
이광현 병원장은 “한양발달의학센터를 개소해 발달이 더딘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진단과 빠른치료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의 세심한 진료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과 다학제협진 원스톱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동현 센터장은 “이번 선정을 기념해 본 센터에서는 임상 영역에 관한 논의와기본적인 지식을 교류하고자 교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좌를 마련하였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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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17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