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9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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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우 장애인올림픽에도 난민대표팀 출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패럴림픽에서도 난민 선수단이 운영됩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다음 달 열리는 리우 패럴림픽에 시리아와 이란 출신으로 이루어진 난민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 관계자는 “전 세계 난민 인구가 6천500만 명을 넘는다”면서 “난민 장애인 선수들의 패럴림픽 참가는 난민과 장애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리우올림픽에서는 10명의 선수로 구성된 난민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개회식 때는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2. 하트하트재단,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함께 시각장애학생 장학금-보조공학기기 전달식 진행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및 보조공학기기 전달식을 개최했습니다.
하트하트재단 홍보대사인 방송인 한다민의 사회로 지난 25일 진행된 전달식에서는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학업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으로 총 40여명을 선발해 지원했습니다.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장학금을 지원받은 시각장애대학원생 A씨는 “2010년에 하트하트재단으로부터 휴대용 독서확대기를 지원받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 할 수 있었고, 또다시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대학원 입학의 기회를 놓치지 않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은 시각장애고등학생 B씨는 “잘 보이지 않아 청각에 의지해 수업을 받으면서, 그걸 이해하고 내용을 따라가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독서확대기를 통해 더 오랫동안 편안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돼서 교과서나 두꺼운 책의 글씨가 더 이상 고문이 아닌 풍부한 지식을 쌓는 거름이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CSR팀 이경화 부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하트하트재단이 함께하는 ‘HEART for DREAM’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과 보조공학기기 뿐만 아니라 특수도서, 의료비 등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원을 받은 시각장애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한발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 다시 한 번 이 사업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트하트재단 장진아 국장은 “2016년도 2학기에는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하여 시각장애대학생들도 학문을 깊이 연구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학금과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통해 시각장애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고, 앞으로도 다양한 비전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 장애인 52만 원 염색’ 미용실원장 집행유예·사회봉사 120시간
장애인이나 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를 속여 부당하게 비싼 미용 요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미용실 주인에게 징역형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이 선고됐습니다.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충주 A미용실 원장 48살 안모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저렴한 가격으로 미용 시술을 해줄 것처럼 속여 고가의 시술을 하고 과다 요금을 청구했다”며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계획적이며, 상당 기간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범행한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피해자는 장애인과 새터민 등 범행에 취약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로, 피고인의 범행으로 큰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 금액을 모두 변제한 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을 선고하면서 이례적으로 사회봉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애인에게 죄송하고 기회가 있으면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사회봉사 대상에는 장애인 시설도 포함되며, 장애인에게 봉사하면서 진정으로 범행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안씨는 최후 진술과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지나치게 많은 요금을 받은 점 진심으로 사죄하며, 장애인들을 다시 한 번 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안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뇌병변 1급 장애인 35살 이모 씨에게서 염색비 등 명목으로 52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애인과 새터민 등 손님 8명에게 239만 원의 부당요금을 청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월이 구형됐습니다.
4. 한국 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 대학생에 ‘등대 장학금’ 지원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4일 오전 11시부터 복지관 강당에서 ‘등대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시각장애 학생 3인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각장애 학생에게 후원금이 적립되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왔고, 올해부터는 장학사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백남식 관장은 축사를 통해 “장학생들이 성공을 해 더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등대 장학생으로 선정된 공주대학교 특수교육과 이인혜 학생은 “내가 꿈을 꿀 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 하며 스스로 겁을 먹었던 때가 있었다.”며 “이제는 나의 꿈인 교사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등대 장학금이 어둠속에서 힘겹게 공부하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미래를 밝게 비춰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5. 국가인권위, 대구시립희망원 장애인 인권침해 의혹 등 조사
국가인권위원회가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장애인 관리소홀 사망, 시설 내 거주인 폭행 등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0일, 23일부터 24일 2차례에 걸쳐 희망원 종사자와 거주인을 상대로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의 사실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최근 이곳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120명이 넘는 거주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장애인 관리소홀 등 논란이 불거졌고, 이와 함께 시설 직원의 거주인 상습 폭행, 급식비 횡령 등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는 “인권위의 철저한 조사로 의혹이 명확하게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120여명 가운데 119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람들”이라며 “재단은 시설에서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위중한 사람은 병원으로 보내 생활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권위 조사결과를 통보받은 뒤 추가 대책을 마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 “우리도 할 수 있다!”… 장애인 한강 수영 대회
장애인들이 맨몸으로 헤엄을 쳐 한강을 건너는 도전에 나섰다고 합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 앞에서 장애는 큰 벽이 되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KBS 박혜진 기자의 목소리로 만나보시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355633
김범호(대회 참가 장애인)
안형석(대회 참가 장애인)
고재민(대회 참가 안전요원)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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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