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6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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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회사무처, 대법원 등, 중증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안지킨다
국회사무처, 대법원 등 474개 기관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법정구매율 1%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액은 4천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으며, 총 구매액 대비 우선구매 비율은 1.02%로 2011년 법정구매율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1% 이상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법정구매율을 달성하지 못한 기관은 474개로 전체 956개 기관의 49.6%에 달했습니다.
기관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우선구매율이 각각 0.8%와 0.89%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구매실적조차 아예 제출하지 않은 기관도 66개소로 전체 기관의 6.9%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가기관 중 우선구매 실적 최하위는 대법원으로 0.24%에 그쳤으며, 국회사무처가 0.29%, 통일부가 0.3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촉진위원회에 소속된 문화체육관광부 0.45%, 기획재정부 0.62%, 조달청 0.67%, 교육부 0.77%, 국가보훈처 0.79% 등 우선구매를 장려해야할 부처들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 오 의원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중증장애인의 고용을 확대하고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복지부는 우선구매의 정착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법정구매율 1%는 최대 기준이 아닌 최소기준이 돼야 하고, 장기적으로 우선구매 비율을 점차 상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행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목표 비율은 공공기관별 총 구매액의 100분의 1 이상이 돼야 하며, 복지부는 개별 기관의 총구매액 대비 비율과 전년대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상하위 30%기관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2. ‘밀정’ 시각·청각 장애인 관람 위해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확정
개봉 12일 만에 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밀정’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 상영됩니다.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영화 ‘밀정’의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와 시각장애인 및 청각장애인 관객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개봉영화를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관객들의 상황을 알게 됐다”면서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이 영화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영화 ‘밀정’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그제부터 CGV강변, CGV구로, CGV북수원, 롯데시네마 성남, 메가박스 세종 등 전국 34개 상영관에서 상영중입니다.
3. “정신 장애인 10명중 4명이상이 비만환자…대사질환도 많아”
정신장애인 10명중 4명 이상이 비만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신장애인은 비장애인이나 다른 유형의 장애인에 비해 당뇨병과 고혈압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기준으로 비만유병률을 살펴보면 정신장애인의 비만유병률(44.5%)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비만유병률(32.6%)과 비교했을 때 약 11.9%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는 전체 유형 장애인의 비만유병률(39.1%)에 비해서도 약 5.4%포인트 높았습니다.
인재근 의원은 “정신장애인은 정서적 공허함 때문에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식욕이 늘어나 체중이 증가한다”면서 “정신장애인의 비만은 만성질환 및 중복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커 보건당국은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 강원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
도내 발달장애인들의 복지와 권리보호를 돕는 강원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내일 춘천에서 문을 엽니다.
국비 및 도비 4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본 센터는 앞으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교육, 직업재활, 문화·복지 서비스 이용 등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장애인 관련 기관과의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게 됩니다.
강원도 경로장애인과 관계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복지 지원 체계가 구축되고, 도내 발달장애인의 권리 향상과 사회 참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센터 개소식은 내일 오후 2시 춘천 베어스호텔 수변홀에서 개최됩니다.
5. 광주시 시각장애인연합회 전국장애인문학작품 공모전
광주시 시각장애인연합회가 전국 최초로 ‘2016 전국장애인문학작품 공모전’을 엽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장애인의 삶’으로 단편·장편소설, 수필, 동화, 생활수기, 시, 동시, 시조 등 장르에 관계 없이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을 응모받습니다.
아울러 이번 공모전에는 기성 문인을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응모 희망자들은 다음 달 17일부터 31일까지 광주시 시각장애인연합회로 원고를 제출하면 됩니다.
광주시 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에게도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된다.”며, “수상작 발표는 11월 중 홈페이지 발표와 개별 통보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6. 경남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28일 ‘한마음 워크숍’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가 장애인 간 소통, 공감, 화합을 위한 ‘제1회 한마음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마산 합포구 진북면에 위치한 삼진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남도·시·군·구 시각장애인복지담당 공무원,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 종사자,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종사자, 각 지회 지도자 및 회원, 자원봉사 단체 회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1부에서는 ‘장애인복지의 현주소’와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로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오윤수 교수와 조선대 특수교육학과 김영일 교수가 강연을 펼치며, 2부에서는 게임을 통해 공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됩니다.
진상철 경남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권과 인식개선에 대한 강의를 통해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인복지 종사자들 간 정보교류를 통한 업무능력 향상과 역량강화가 경남의 장애인복지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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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26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장효주였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