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8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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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채용박람회, 시각장애인들의 자리는 없었다?
‘2016 경남장애인채용박람회’가 지난 22일 창원서 열렸지만,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는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동등한 취업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는 성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창원컨벤션센터. 경남도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경남도장애인재활협회가 주최·주관한 채용박람회 현장은 취업의지를 가진 장애인들로 붐볐습니다.
하지만 그 중 시각장애인들의 비율은 높지 않았습니다.
박람회를 찾은 박모씨는 “전맹인 형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 왔는데, 면접을 보려고 하니 어느 정도 보이냐며 곤란해하더라”면서 “결국 형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박람회 참가의 경우 ‘채용의지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을 뿐, 장애별로 채용기업 신청을 따로 받는 것도 아니다 보니 전적으로 그 해 참가기업의 채용기준에 달린 셈입니다.
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 관계자는 “창원의 경우 제조업이 많다보니 비교적 시각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적은 것 같다”면서 “서비스업이 발달된 서울·부산 등에서는 헬스키퍼, 안마사 등 취업 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진상철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은 “시각장애인들은 듣는 것과 언변, 손의 감각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살려 웹 업무 등에도 투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내 1만8000명에 달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참여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기관 등에서 전문 직업 개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2. 용인동부서, 리니어블 밴드로 가출 지적 장애인 조기발견
용인동부경찰서가 지난달 상습 가출 치매환자 및 요양원을 대상으로 리니어블 밴드를 지급한 가운데 최근 리니어블 밴드를 착용한 채 가출한 한 지적장애인의 위치를 알아내는 등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9월20일 지적장애인 이모씨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한 동생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관할파출소인 동백파출소는 이씨에게 배부했던 리니어블 밴드를 통해 신고 10분 만에 위치를 파악하여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이씨는 지적장애인으로 2006년부터 가출신고가 38회 접수된 상습 가출인으로 앞서 6일 가출발생 후 경찰이 이씨에게 리니어블 밴드를 무상 지급한 바 있습니다.
리니어블 밴드는 착용자의 위치를 보호자가 스마트폰으로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기로 실종될 경우 경찰수색 등에 활용에 용이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왕민 서장은 “리니어블 밴드가 상습 가출인을 발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 부산대, 자회사형 장애인 사업장 설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사는 28일 오전 11시 부산대학교에서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이 일하기 편하도록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일반적인 장애인 표준사업장과는 달리 모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경영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근로자의 처우나 복지, 근무환경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 모델입니다.
자회사 장애인 고용 인원은 모회사 고용 인원으로 인정돼 장애인고용부담금을 감면하고, 표준사업장의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도 받게 됩니다.
부산에서는 2011년 넥슨코리아가 센텀시티에 설립한 넥슨커뮤니케이션즈를 시작으로 지난해 향토유통기업 우리마트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법인을 설립하고 장애인 고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올해 하반기에 교내 카페 형태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치하고 지적·신체 중증장애인 10여 명을 바리스타와 서빙 업무 등에 고용할 계획입니다.
4. 장애인 비 장애인 함께 뛰는 사랑의 레이스 ‘슈퍼블루마라톤’ 열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사랑과 희망의 레이스, ‘슈퍼블루마라톤’이 열립니다.
이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행사는 오는 10월 24일 오전 9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출발해 청담대교를 돌아오는 5km 코스와 같은 장소에서 출발해 천호대교에서 돌아오는 10km 코스로 나눠 진행됩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홍보대사를 맡았으며, 황 감독은 대회 당일 장애인들과 함께 5km 코스를 완주할 예정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했던 장신권 선수, 지난해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전진구 선수 등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마라토너 6명도 황감독과 함께 사랑의 레이스를 펼칩니다.
성인 참가자는 참가비 1만원이며, 초중고 학생과 장애인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5. 전국 다섯 번째 발달 장애인지원센터 춘천에 개소
보건복지부와 강원도가 주최하는 강원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식이 27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렸습니다.
강원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 운영하는 강원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 생애에 걸친 교육과 직업재활, 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 범죄가 발생할 시 현장 조사와 보호, 공공후견인 지원 등 권익 옹호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박흥용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센터를 설립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도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개개인마다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6. 한국 장애인부모회 의왕시지부 ‘사랑나눔 바자회’
한국장애인부모회 의왕시 지부는 27일 의왕시 희망나래복지관 1층 주차장에서 ‘제3회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장애아동의 재활기금을 마련하고 발달장애인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부모회원 100여명이 직접 만든 음식과 천연제품 등을 시민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이숙정 장애인부모회 의왕시 지부장은 “행사 전날 하루 종일 회원들이 정성껏 음식 재료를 준비하며 바자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인 자녀와 그 가족들이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사랑나눔 바자회는 일반 축제가 아니라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을 돕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런 차별 없이 행복하고 편안한 의왕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7. 보성군-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연합회 업무협약
보성군과 사단법인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는 27일 전남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에서 시각장애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인권 존중과 복지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보성군 특산품 홍보, 광주 시각장애인연합회 생산품 전시 판매, 각종 문화·예술분야의 상호교류 및 협력 등입니다.
이날 참석한 시각장애회원들은 제암산자연휴양림 데크길을 산책하고, 보성군여성자원봉사회와 보성군새마을회 회원들과 함께 율포해수탕에서 목욕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용부 보성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어 다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삶이 실천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주시 시각장애인 연합회는 지난 2000년에 단독법인을 설립해 현재 792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는 단체로서 무료급식운영, 취미클럽육성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