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6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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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시 시각장애인 편의 눈 감았나 점자 주민등록증 발급 4년간 ‘0건’
인천지역의 시각장애인 편의를 위해 마련된 ‘점자 주민등록증’ 사업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2009년 처음 마련된 점자 주민등록증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투명스티커에 따로 점자 표기해 부착한 것을 말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주민등록증을 꺼낼 때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포인트카드나 복지카드 등과 헷갈리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발급 대상은 1~3급 시각장애인입니다.
15일 행정안전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인천지역에서 발급된 점자 주민등록증은 3건에 불과합니다.
서울과 대전은 지속적인 전수조사와 홍보를 통해 2015년과 지난해 각각 644명과 316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주민등록증을 배부했습니다.
반면 인천의 경우 홍보부족과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져 발급은 정체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에 투명 점자스티커가 부착돼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을 인지할 수 있는 등 장애인의 편의 외에도 점자 주민등록증은 발급 효과가 크다”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는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문자와 같아 실제로도 필요한 서비스인 만큼 사업이 잘 이어졌으면 한다”고 아쉬워했습니다.
2. 평택시, 장애인 자립 위한 체험홈 개소식 개최
평택시는 자립의지가 있는 시설 및 재가 장애인들이 일정기간동안 자립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홈을 설치하고 지난 13일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는 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재광 평택시장을 비롯해 경기도 권달주 IL협의회장, 김병태 경기북부인권센터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세교동에 위치한 체험홈은 남녀 각 1채씩 총 4명이 입주했으며, 장애인들이 일반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일상생활과 사회적응 교육 등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거공간입니다.
체험홈 입주자 이모씨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사회에 나와서 나만의 공간을 갖고 평범하게 살아보게 되어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체험홈 생활을 통해 자신이 삶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책임감을 갖게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2017 경기도 시각장애인볼링대회, 양주볼링센터서 개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양주볼링센터에서 ’2017 경기도시각장애인볼링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는 복지관 볼링교실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이며 더 나아가 시각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 및 삶의 질 향상과 여가선용을 목적으로 열립니다.
출전 부문은 TPB1, TPB2, TPB3, 슈퍼 약시부로 나누어 선수, 심판 및 운영요원 등 약 110여명이 참가합니다.
시각장애인볼링은 비시각장애인볼링과 다르게 레인에 설치된 가이드레일을 이용하여 투구하는 방식입니다.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에게는 각각 출전부문에 1위 20만원, 2위 15만원, 3위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김진식 관장은 “이번 2017 경기도시각장애인볼링대회가 시각장애인 볼링의 저변확대 뿐만아니라 경기지역 우수선수 발굴육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태권도 장애인국가대표선수단 런던 세계선수권 출전
6명의 태권도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가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7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출국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체급별 우승자에게 세계태권도연맹 랭킹포인트 100점이 주어지는 G10 등급대회로 50개국에서 약 500여 명이 참가합니다.
장애인 태권도의 겨루기 경기 규칙은 대부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으나, 경기 시간이 1분 3회전으로 짧고, 선수 안전을 위해 머리 공격을 금지한 것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KTAD는 선수 6명과 임원 및 스태프까지 총 12명으로 선수단을 꾸렸습니다.
KTAD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제7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습니다.
15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떠난 선수단은 대회를 마치고 21일 오후 2시 25분 입국할 예정입니다.
5. 충북 장애인 문화예술 발자취 사진에 담다
충북문화재단은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표현기회를 제공하는 ‘이음+세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자취, 함께 걸어온 이야기’ 사진전을 오는 17~22일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이음’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연결고리를 뜻하며, ‘세움’은 문화예술을 통해 꿈과 희망의 이음을 일으켜 세운다는 뜻입니다.
충북장애인사진협회는 2004년 처음 결성되어 현재는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단체로, 10여년 동안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그간의 노력이 담긴 작품과 10여년 동안 힘들게 성장한 단체의 기록들을 전시합니다.
‘발자취 하나’에서는 각종 대회 수상작품이 전시되며, ‘발자취 둘’에서는 단체 구성원 활동사진 및 2004년부터 모아두었던 기록 인쇄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전 축하행사는 21일 오전 11시 충북문화관 잔디밭에서 장애인 풍물패 및 담쟁이 모듬북 난타의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됩니다.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더 많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자긍심과 용기를 가지기를 바라며, 향후 전시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 경북 지적 장애인 축구공 하나로 한마음 되다!
경상북도장애인복지관협회는 지난14일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제15회 경북장애인복지관협회장기 지적장애인 축구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장애인복지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12개 팀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또한 예선에서 탈락한 8개 팀도 별도로 마련된 미니올림픽에 참여하여 승패보다는 친목과 화합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순진 경상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축구대회가 지적장애인들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7. 억대 정부지원금 빼돌린 장애인표준사업장 대표 적발
장애인표준사업장 대표가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지급된 억대의 정부지원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50살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14년 9월 5일부터 11월 19일까지 장애인 고용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속이거나 구매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정부지원금 2억4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10여개의 납품업체에 지위를 이용해 단가를 부풀린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구하거나 가족 명의 유령회사로부터 장애인 투자시설 관련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횡령한 것으로 조사했습니다.
A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2억4천만원 중 1억3천만원 상당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횡령 금액을 전액 회수하고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이 취소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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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0월 16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김규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