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4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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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시 강서구 ‘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
서울 강서구가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에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운영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단법인 함께하는 서울장애인부모회’에서 2년간 맡게 되며, 위기 가족의 지원을 위한 가족 사례관리사업을 비롯해 가족의 역량강화를 위한 장애인 가족지원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가족과 전문기관 간 협업을 위한 장애인 가족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도 주요사업으로 포함됐습니다.
강서구는 내년까지 장애인가족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센터를 활성화해 가족대상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현송 구청장은 “가족들이 진정 원하는 바를 찾아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2.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시각장애인 11명에게 안내견 무상 기증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어제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11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습니다.
이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을 비롯해 안내견 훈련 담당 자원봉사자,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기증식은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1년간 예비안내견의 사회화 과정을 도운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및 누계분양 200두 기념 케이크 커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안내견을 분양받은 대학생 조은산 씨는 “올해 2학기때 만난 안내견 세움이로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도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안내견을 배려하며 생활하게 되니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책임감도 커지고 부지런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안내견학교 관계자는 “25년간 200두의 안내견이 탄생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해준 자원봉사자분께 감사 마음을 전한다”면서 “안내견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1993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총 20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3. 의정부시, 시각장애인 유료방송 지원 업무 협약식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9일 저소득 중증시각장애인들에게 방송 시청권을 보장해주고, 유료방송 이용 요금을 지원하기 위해 CJ헬로 나라방송과, 딜라이브 우리케이블방송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식은 의정부시의회 최경자 의원 발의로 2017년 3월에 의정부시 중증장애인 및 시각장애인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게 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접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조금이라도 해소하여 방송 이용에 불편 없도록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며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시민곁에서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대구·경북 ‘ 장애인 의무고용’ 정착 멀었다
대구·경북 소재 10여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이 법정 장애인 의무 고용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중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과 대구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총 3곳의 법정 장애인 고용률이 크게 낮았습니다.
경북대병원은 전체 직원 3천71명 중 92명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34명만 채용했고, 대구테크노파크는 상시근로자 254명 중 7명의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함에도 실제로는 2명만 채용했으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상시근로자가 121명으로 3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함에도 단 1명만을 채용하는 데 그쳤습니다.
1000명 이상 고용 민간기업 중에서는 직원수 1122명인 평화발레오가 장애인 의무 고용 30명 보다 절반 이상 낮은 12명만 채용했고, 나머지 민간기업 군에서는 대구축산업협동조합, 희성전자㈜,평화정공㈜ 등 7곳이 장애인 의무 고용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화,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을 통해 기관 및 기업의 장애인 고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5. 김연 충남도의원 “충남 시각장애인복지관 제구실 못하고 있다”
김연 충남도의원은 지난 8일 충남도의회 제300회 정례회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 행정감사에서 “도립복지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에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개선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의 주요행사 가운데 절반 가량이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예산으로 집행되면서 양 기관의 역할이 혼란한 현실”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또 시군 장애인복지관과의 협력사업에 대해서는 “복지관이 직접사업에 집중하다 보니 도립복지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한계를 자초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행사에 시군별로 버스까지 대절해 시각장애인을 동원하고 유사한 축사와 격려사, 감사패 등 상패 전달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기념식이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도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형식에 치우친 이 같은 행사를 위한 행사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충남지역 시각장애인은 1만2058명으로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 이용자는 18.6%에 그치고 시각장애인 가운데 61.2%가 60대 이상 고령입니다.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해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직접사업보다는 시군 장애인복지관 지원 사업을 강화해 15개 시군별로 이동의 어려움 없이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시각 장애인은 이동제약이 가장 불편한 문제로 한곳에 집중보다 지역별로 사업을 분산해 가까운 곳에서 복지혜택을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은 도립복지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6. ‘월 10만원’ 주고 지적 장애인 수년간 노동착취 농장주 입건
충북 음성경찰서는 지적장애인에게 농사일을 시키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농장주 64살 A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지적장애 3급 63살 B씨에게 매달 10만원을 주며 농사일 등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B씨는 1999년 이 농장으로 들어와 하루 10여 시간씩 농사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아버지와 수박농장을 운영했던 A씨는 B씨에게 제대로 임금을 지급했으나 2010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매달 용돈 명목으로 10만원만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임금 지급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A씨는 일을 그만둘 때 주겠다며 미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방에서 생활해왔던 B씨는 현재 심장병과 피부병, 다리부종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이나 감금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B씨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인 수준으로 진술이 가능한 상태인 만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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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1월 14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