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시각장애인 화면해설방송 “새로운 도약기”
한국장애인재단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달 30일 KBS미디어센터에서 ‘시각장애인 방송 접근권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갖고 화면해설을 중심에 둔 질적 수준 제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선문대학교 하종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한국의 방송사도 장애인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접근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할 별도의 조직과 인력이 요구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제작 시 필요한 요소와 절차들을 담은 표준화된 제작지침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채널A 전략기획본부 플랫폼운영팀 이광훈 팀장은 “”방송사가 높은 품질의 화면해설 방송 제작에 나서도록 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일정한 기준을 만들면 되는 것”이라면서도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규제 일변도의 방식 보다 우수방송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폭넓은 장려의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각장애 시청자대표 정승아씨는 “방송사업자가 장애인방송 서비스 목표치를 몇 퍼센트 달성한 것은 의미가 없고,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보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2. 장애인개발원 “카페 I got everything 런칭 1주년” 원두 네이밍 대국민 공모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카페 ‘I got everything’의 원두, 네이밍 공모전을 이달 9일까지 진행합니다.
응모 희망자는 15자 내외의 원두명과 그 의미를 작성해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 내 ‘여론조사 및 공모’ 페이지에 접수하면 됩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월 말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자에게는 총 3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부상이 주어집니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로,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건물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전국에 14개 매장이 운영 중인 가운데, 중증장애인 40여 명이 바리스타 등으로 채용돼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최근 카페 ‘I got everything’ 상표 등록을 마쳤으며, 이번 원두 네이밍 공모 이후에는 독자적인 원두 배합기술을 갖춘 원두도 상표 등록이 가능해집니다.
3. “횡단보도 51곳 중 1곳만 시각장애 음향신호기 제대로 설치”
부산 연제구 주변 횡단보도 51곳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중 단 1대만 제대로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지난 9월 4일부터 8일간 부산 연제구 지역 횡단보도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부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대상 51곳 중 20곳에는 아예 음향신호기가 부착돼 있지 않았고, 신호기가 부착된 31곳도 단 1곳을 제외하고는 설치 기준에 맞지 않았습니다.
음향신호기를 설치하고도 신호기 전면에 시각장애인이 알 수 있도록 점형 블록을 설치 않은 경우가 25건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고, 이어 음향신호기가 고장이 났거나, 음향신호기 주변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 신호기가 너무 낮거나 높이 설치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향후 부산지역 간선도로의 음향신호기 설치 실태를 조사해 음향신호기 부착을 의무화하도록 제도 개선도 촉구할 방침입니다.
4. 강남구,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메뉴판 보급
강남구가 지역 내 음식점에 점자메뉴판을 보급하는‘입맛 돋움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강남구는 우선 이달까지 강남구 소재 식음료 매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복지관, 시각장애인단체, 주민센터, 보건소 등이 위치해 시각장애인의 방문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과 코엑스, 강남역 등 주요 관광명소 주변 매장 50개소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음식점 선정 후에는 장애인복지관 관계자 등이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점자메뉴판 제작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기존 메뉴판 위에 점자 정보를 부착하거나 음식소개가 많은 메뉴판은 책자형태로 제작하는 등 각 매장에 적합한 점자메뉴판을 보급해 실효성을 더할 계획입니다.
강남구는 오는 12월까지 50개 매장에 점자메뉴판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며, 지역 내 복지관 홈페이지 등에 점자메뉴판 보유 매장을 공지해 보다 많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메뉴 및 가격이 변동될 경우 점자메뉴판을 업데이트하고 훼손시에는 추가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5. 장애인식교육 보고의무 10곳 중 2곳만 준수
지난해 6월 7만여 곳의 국·공립 및 사립기관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이수 지정기관이 되면서 보고를 의무적으로 해야 있지만 정작 대다수 기관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이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보고현황’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이수여부에 관한 보고의무가 있는 7만 211곳 중 만 3601곳만 보고했다고 밝혔습ㄴ다.
장애인식교육 대상인 지방자치단체는 교육이수 후 복지부에 제출한 비율이 2%에 불과했고, 지방공사 및 공단의 경우 4%, 대학교와 공공기관은 보고비율이 각각 8%로 집계됐습니다.
보고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특수학교 68%, 고등학교 57%, 중학교·초등학교 56%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 의원은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이 시행된 지 6개월이 됐고 1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 아직까지 의무교육 대상기관들의 보고가 저조한 것은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복지부와 협의해 시행방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6. 인권위 혁신위 출범…과거 성찰, 미래 혁신안 마련
국가인권위원회는 과거 성찰과 미래 혁신안 마련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 혁신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혁신위는 향후 석달간 출범 16주년을 맞는 인권위의 과거 성찰과 더불어 미래를 위한 혁신과제를 발굴해, 인권전담기구로서의 국가인권위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법적 정당성을 인정받는 기구로 외부위원 12명과 내부위원 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외부 위원 12명은 위원장인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 최명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박옥순 장애인인권운동가 등이며, 내부위원 3명은 조영선 인권위 사무총장, 최재경 인권위 조사총괄과장 등입니다.
이성호 위원장은 “그동안 인권위에 대한 많은 질책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인권위가 좀 더 미래지향적인 혁신의 노력으로 거듭나야한다. 혁신위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11월 2일 목요일 KBIC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이정화였습니다.
곧이어 유석종의 ‘토킹풀이’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