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30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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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장연 장애인공단 점거농성 응원 이어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중증장애인 노동권 확보’를 요구하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사를 점거한지 열흘째 되는 가운데, 농성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은 기업들에서 거둬들인 고용부담금이 1조원이나 쌓여가고 있음에도, 그것이 중증장애인들의 직업지원에는 전혀 쓰이지 않고 있다”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점거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의당 장애인위원회도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는 중증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제외에 대상에 대해서 유엔장애인권리협약(CRPD) 근거에 따라 삭제를 권고했다. 이는 협약을 체결한 국가 간의 최소한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기 위한 도리이며, 약속”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색당도 성명을 내고, 장애인고용공단이 있지만 국가는 공단 정책과 운영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었고, 공단도 장애인의 고용의 실질적인 증가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장관과의 면담과 중증장애인 노동권 3대 요구안 논의를 위한 협의기구 설립 요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21일 공단 서울지사를 점거하고,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만개 쟁취, 장애인최저임금적용 제외조항 삭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 지하철 ‘청각장애인 비상안내 서비스’ 저조
지하철 화장실내 청각장애인을 위한 비상 안내서비스가 3.4%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석달간 전국 지하철·철도역사 153개소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각장애인이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락처가 제공되는 곳은 지하철 엘리베이터 15.5%, 화장실 3.4%였습니다.
철도도 각각 26.7%, 4.6%로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지계됐습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4월 장애인차별예방 현장 모니터링단(158명)을 구성하고,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장애인의 접근성과 차별예방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3. 장총련, ‘장애인복지대상 활동가상’ 총 10명 시상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어제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17 장애인당사자대회’를 열어, 총 10명에게 ‘장애인복지대상 활동가상’을 수여했습니다.
장애인당사자대회는 UN이 정한 제25회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당사자와 각계각층의 교류의 자리를 마련해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실현, 장애인당사자의 참 주권 회복과 발전을 도모하는 대횝니다.
장애인복지대상 활동가상은 지난 2006년에 시작해 올해 12회를 맞이했으며, 올해 장애인인복지대상 활동가상 수상자 10명은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수상자는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계천 소장, 늘뫼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차경선 소장, 한국산재장애인협회 정영찬 사무처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준환 시설지원부 대리,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이희정 사무처장, 한국산재장애인협회 임봉기 대구협회장,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조완희 과장,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유승준 사무총장,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최희은 팀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송혜정 팀장입니다.
4. 연구소, 장애인권교육용 동화책·영상·게임 개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지난 27일 장애인권 교육용 콘텐츠로 동화책 ‘똥! 똥! 똥!’을 발간했습니다.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은 지난 2014년부터 넷마블이 연구소와 함께 4년째 발간 중인 어깨동무문고로, 유아나 초등학생 시기의 장애인식개선과 건전한 또래관계 형성을 위해 제작돼 왔습니다.
올해는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을 활용한 참고용 ‘영상’도 2종(교사용, 아동용)으로 제작해 학교 인권교육 현장에서 참고 또는 활용할 수 있도록 링크를 공개합니다.
동화책 ‘똥! 똥! 똥!’은 미로공원이 있는 현장체험학습에서 자폐적 특성을 많이 지닌 주인공과 한 조가 된 친구들이 미로공원을 빠져나가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뤄 평소에 주목받지 못했던 친구의 활약과 협력과 이해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교육 영상은 동화책 후속활동이 이어질 때 교육적 효과가 높아짐에 주목해 영상 동화책과 동화책과 관련해 나누고 싶은 의제를 담은 아동용 영상,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업 방법을 제시하는 교사용 영상 두 가지로 제작했습니다.
동화책은 전국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공공도서관, 장애관련 기관 등에 배포했으며 교육 영상은 어깨동무문고 홈페이지ㅇ세ㅓ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5. 장애대학생 2명에게 ‘제2회 씨알장학금’ 전달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제 2회 ‘씨알장학금’대상자로 ‘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김민재씨, 중도장애 이후 소설가에 도전하는 이의빈씨를 선정했습니다.
‘씨알장학금’은 장애대학생들이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경험함으로써 이러한 경험이 자신의 미래와 세상을 향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삶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2명의 장애대학생에게 각 150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센터의 동료상담가와 멘토를 연결해 정서적, 심리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최종 선정된 김민재 씨는 전신마비 장애학생으로 ‘화이트 해커(white hacker)’가돼 컴퓨터 보안을 책임지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삼육대 컴퓨터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선정자 이의빈씨는 축구선수가 꿈이였으나 사고로 전신마비의 중도장애를 갖게 됐으며 소설가의 새로운 꿈을 찾아 서강대 국제인문학부에 재학 중입니다.
한편, ‘씨알장학금’ 전달식은 다음달 1일 오후 센터 교육실에서 열립니다.
6. 장애인먼저, ‘이 달의 좋은 기사’ 선정·발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이 달의 좋은 기사’를 발표했습니다.
8월에는 한겨레 이현숙 기자의 “전동휠체어로 지하철 타려면 30분 헤매기 일쑤”와 9월에는 한국일보 박선영 기자의 [장애를 아십니까] “장애의 편견 넘어 함께”… 웅천 초교의 기적, 10월에는 한국일보 안병수·최형창?서필웅 기자의 [평창, ‘올림픽의 저주’ 끊어라]관심 못받는 패럴림픽… ‘찬밥’ 신세될라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10월 이 달의 좋은 기사’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주제로 한 기획기사로, [평창, ‘올림픽의 저주’ 끊어라]관심 못받는 패럴림픽… ‘찬밥’ 신세될라는 패럴림픽이 지역사회에 긍정적 파급효과와 선순환구조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목받지 못하는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 달의 좋은 기사’는 장애인관련 기사의 질적향상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1998년부터 10개 중앙일간지와 4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장애나 장애 관련 이슈를 다룬 기사를 UN 장애인 관련 보도지침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7. ‘정직원’ 미끼로 성희롱…앞뒤 다른 공공기관장
[앵커]
공공기관에서 성희롱이 있으면 기관장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겠다, 얼마 전 정부의 발표였는데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수장이 수시로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JTBC 강희연 기자의 보도 들어보겠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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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1월 30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이정화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