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4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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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선출 ‘난항’
‘제10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 선출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장총련은 지난달 27일 이룸센터에서 총 14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상임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선출 절차 과정상의 문제가 제기돼 무산됐습니다.
이후 이사회에서 합의추대 방식으로 상임대표를 선출할 것을 결의하고 여러차례 이사회 개최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장총연 관계자는 “과반수 성원이 되지 않아 이사회는 무산됐고, 잠정 연기된 상황”이라며 “상임대표의 임기가 정기총회까지인데 정관에 보면 후임자가 나올 때까지 전임자가
임무를 수행하도록 돼있다. 당분간 현 안진환 대표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 청각장애인 두 번 울리는 ‘전남도’…단 1명만 지원받아
전라남도가 도내 청각장애인 만여 명 가운데 수술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지원한다고 홍보했으나 그 대상이 정작 단 1명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도는 어제 “전남지역 청각장애인 1~4급 등록자 만 409명 가운데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수술비용 1인 650만 원까지, 수술 다음 연도부터 2년간 1
명당 연 300만 원까지 지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설이나 가정에서 생활하는 청각장애인이 전문 의료 기관에서 수술이 가능하고 재활치료 후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은 경우 수술비용과 수술 후 2년 동안 재활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도가 올해 확보한 관련 예산은 단 7백만 원에 불과해 1명만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7백만 원 이지만 신청자가 많으면 추경예산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관계자는 또, “생활 형편이 어려워 수술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 많이 있으나 이 같은 제도가 있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홍보차원에서 자료가 조금 과장됐다”고 덧붙였씁니다.
3. 장애인체육회, 선수 출신 첫 회장 이명호 당선
[앵커멘트]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대 회장으로 선수 출신 이명호 씨가 당선됐습니다.
선수와 행정가로 지낸 경험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잘 녹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복지TV 정두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4. 제주 우도등대에 던진 동전, 시각장애인 삶 밝힌다
제주 우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우도등대 소망항아리에 던진 동전들이 제주 시각장애인을 위해 쓰입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우도등대 설문대할망 소망항아리에 1년 동안 모아진 동전 307만원 상당을 제주시각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내 등록 시각장애인은 4200여 명으로, 이번 성금은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재활복지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고경만 제주해양수산관리단장은 “우도등대 공원을 방문할 때 한 번쯤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져보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며 “소원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동전 하나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도봉 정상에 있는 우도등대는 제주도 최초의 등대로, 1906년 3월 첫 불을 밝혔습니다.
5. 대구, 중증장애인 대상 고향방문지원 서비스 제공
대구시설공단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중증장애인이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나드리콜 차량을 지원합니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나드리콜 회원들이 대상이며, 서비스 제공 지역은 경산시와 고령군,칠곡군 등 인접 시·군으로, 요금은 6천6백원입니다.
대구시설공단은 많은 대기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회원당 편도 서비스만 제공하기로 했는데, 왕복 이용을 원할 경우 하루나 이틀 뒤 날짜로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6. [B급통신] 시각장애인 위해 ‘오디오 성인물’ 개발한 성인 사이트
시각장애인의 건전한 성생활을 위한 성인 동영상이 개발돼 화젭니다.
영국 ‘더선’은 지난 19일 한 성인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신개념 ‘오디오 성인물’을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대형 성인 사이트의 이 서비스는 영상물을 재생하기 전 자신이 원하는 성우를 고를 수 있고, 영상을 재생하면 성우가 모든 상황을 해설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성우는 상황, 배경, 배우들의 외모뿐만 아니라 의상, 자세 등의 상세한 부분까지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경험해본 한 시각장애 남성은 “훨씬 더 생생하고 실감 난다”고 말하며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성인 사이트 관계자는 “시각 장애인도 성욕을 해소하거나 성적 판타지를 충족하려는 욕구가 있다. 그들에게 더없이 좋은 서비스”라며 “시각보다 청각에 더 예민한 사람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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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월 24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