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5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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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광학교 김수연양 시각장애 딛고 서울대 합격
광주 세광학교 학생들이 2017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와 단국대, 조선대 등에 합격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24일 세광학교에 따르면 시각장애 1급인 김수연 학생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정시에 합격했습니다.
평소 음악, 정보, 문예 분야 등 다양한 재능을 지닌 김양은 “장래 소망은 영어 번역가”라며 “대학에서 전공에 매진해 다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단국대에는 정해훈, 김한나 학생, 조선대에는 강소라 학생이 합격했습니다.
이번 대입 결과는 학생들의 노력과 함께 세광학교 이민진 담임교사를 비롯한 교과담당 교사의 열정적인 지도로 가능했습니다.
세광학교는 진로인성캠프, 진로의 날, 현장직업체험, 대학 일일체험, 영어 에세이대회, 영어 말하기대회 등 각종 활동으로 학생 개인의 역량을 향상시켰습니다.
세광학교 김은희 교장은 “학교 특수성과 소수라는 구성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통해 시각장애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2. 충남 시각장애인복지관 바리스타 양성교육 훈련생 모집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바리스타 양성교육에 참여할 훈련생을 모집합니다.
바리스타 양성교육은 자격증 취득과정 및 시음회 훈련으로 진행됩니다.
상반기 자격증 취득과정은 다음달 5일까지 4명을 모집하며 대상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의 욕구가 높은 자 또는 구직을 위한 훈련을 희망하는 자입니다.
연중 진행하는 시음회 훈련은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 및 출·퇴근이 가능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며 상시 모집 중입니다.
자격증 취득과정반 교육은 기본 커피 제조과정 및 실기시험 대비로 진행되고 시음회 훈련은 전반적인 매장관리 및 손님응대, 메뉴제조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사회 내 많은 카페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현장실습 및 취업이 가능한 카페가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서울 장애인 경제활동참가율 男 47% VS 女 20%
서울 거주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급여 수준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5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장애여성 고용증진을 위한 교육콘텐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시 등록 장애인은 총 39만33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남자는 22만8813명, 여자는 16만4568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6만4000여명 많았습니다.
이중 남자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7.2%였지만 여자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7%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장애인의 성별 격차는 고용형태와 임금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취업한 남자 장애인의 정규직 비율은 75.7%였지만 여자 장애인의 정규직 비율은 61.1%로 남자보다 14.6% 낮았습니다.
월 평균임금은 남자 장애인 160만7000원, 여자 장애인 111만4000원 등으로 여자 장애인 임금이 남자 장애인의 69.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조자경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책임연구원은 “장애여성은 성차별과 장애차별이라는 이중 장벽으로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여성 채용계획이 있는
사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직업훈련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4. 여수·강진에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문 열어
전남도가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로 추가 지정한 여수제일병원과 강진의료원이 24일부터 진료를 개시했습니다.
그동안 여성 장애인은 전용 의료장비 및 편의시설을 갖춘 전문 병원이 없어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6월,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한 목포미즈아이병원과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이어 2곳을 추가 지정해 총 4곳에서 거점 산부인과를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전남도는 지난해 4곳의 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후, 병원에 사업비를 지원해 장애인 의료장비 구입과 편의시설 개보수를 마쳤습니다.
또한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교육을 실시해, 장애인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된 병원에는 ▲전동식 수술대 ▲휠체어용 체중계 ▲이동식 초음파 ▲장애인 전용 화장실 ▲자동문 ▲경사로 등이 설치돼 여성 장애인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거점 산부인과 확대 운영을 통해 장애인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자신의 꿈을 당당히 이룰 수 있도록
온정있는 복지시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5. 스포츠안전재단, 서울시 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 체결
스포츠안전재단과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회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안전한 스포츠 활동 참여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두 기관은 장애인의 안전한 스포츠 활동을 위해 스포츠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 운영 및 정보 교류, 장애인 체육 선수 및 동호인들의 사후보장제를 위한 스포츠공제 서비스 지원,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등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곽해곤 사무처장은 “안전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 및 장애체육인들의 안전한 스포츠 참여 환경을 구축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이에 스포츠안전재단 노태강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 41만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마음 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스포츠안전재단은 지난해 ‘전문체육인 상해보험’ 등을 출시해 기존 생활체육인에서 엘리트 선수까지 보장 영역을 확대하고, 각종 상해 사고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6. 시각장애 딛고 어둠 속 희망 보다
실명작가 박환의 특별전이 지난 19일부터 서울 서초동 갤러리 쿱에서 이어지며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수차례 입선하고 한국전통미술대전에서는 최우수상을 받는 등 동양화와 서양화를 오가며 촉망받던 전업작가였으나 지난 201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박 작가는 만질 수 있는 실로 스케치를 하고 나무, 청바지, 흙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며 다시 자신의 세계를 그려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이 개막한 후 전시장에는 평소보다 2배가 넘는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수지 갤러리 쿱 큐레이터는 “또 다른 작품 세계를 선보인 박환 작가의 작품이 뜻깊어 이번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며 “그림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등 크게 감동하고 돌아가는 관객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박 작가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꼈을 때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구원을 얻을 수 있었다”며 “내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박 작가의 사고 전·후 그림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7. 김계홍 휴세코 대표, 대한 장애인축구협회 맡는다
LIG그룹 계열사 휴세코의 김계홍 대표이사가 제4대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에 취임했습니다.
김계홍 신임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장애인 축구 발전과 장애인 선수의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이날 자리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을 비롯한 150 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장애인축구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김계홍 회장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축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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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