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6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장애인도 고향에 가고싶다”…이동권 보장 촉구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북지역 장애인들이 전북도와 버스회사들을 상대로 저상버스 도입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전북장애인차별철페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도 버스 타고 고향에 가고 싶다. 전북도는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전북도는 지난해 10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 시외버스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전북도는 비용과 도로사정 등의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모든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없이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며 “교통약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가 예산과 행정의 우선순위 때문에 박탈당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고 개탄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타고 터미널 주차장으로 이동해 버스기사에게 시외버스 탑승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주차장에 세워진 모든 버스가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아니어서 끝내 장애인들은 표를 구입하고도 버스에 타지 못했습니다.
일부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타고 높은 버스 계단을 오르려 했으나 거듭되는 실패에 낙담한 듯 탑승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들을 태우지 못한 버스기사는 “같은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지만 버스의 구조가 이렇다보니, 장애인들을 태우지 못하고 떠난다. 행정이나 버스회사에서 장애인들이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를 많이 보급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돈을 주고 표를 구입해도 버스에 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북도와 버스회사는 예산과 도로사정 핑계로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려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세금감면 장애인용 차량, 배기량 상향 추진
장애인용 자동차의 세금감면 기준을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은 장애인이 정원 6명 이하의 보철용·생업활동용 승용자동차에 대해서만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은 자동차에 휠체어 등 보조장비를 싣거나 보호자가 동승하는 경우가 많음을 고려할 때 현행 배기량 제한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개정안은 장애인용 자동차의 취득세와 자동차세 세금 감면기준을 2000cc에서 2500cc로 확대해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세제감면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의원은 “장애인용 차량으로 주로 사용되는 승용차는 LPG연료 차량이 주를 이루는 만큼, 공간이 협소해 많은 불편함이 따랐다”며 “이번 법안을 필두로 장애인분들의 복지개선을 위한
노력에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3. 대한 장애인체육회, 2017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어제 이천훈련원 대강당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2017년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시작을 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선수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2017 삼순데플림픽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및 2018
자카르타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훈련 개시식은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문체부 유동훈 제2차관의 격려사, 휠체어컬링과 노르딕스키 종목 선수들의 국가대표 선수 다짐, 후원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유동훈 제2차관은 “정부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과 2018 자카르타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일수를 확대하고 실업팀 창단과 스포츠 과학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남은 기간 부상 없는 훈련을 통해 최상의 몸 상태로 목표한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4. 여수시, 전남 최초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
여수시에 장애인 전용 체육관이 건립됩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주철현 여수시장과 도·시의원, 장애인 단체장 및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남체육공원에서 ‘여수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여수 진남체육공원 입구 주차장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4천249㎡ 규모로 올해 말께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는 여수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는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장애인 전용
목욕탕,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장애인 체육회 사무실 등이 입주하게 됩니다.
5. 진도군, 장애인 형제…지역 온정으로 사랑의 집 신축 시작
저소득 장애인 가정이 지역사회의 온정과 후원으로 새 보금자리가 마련됩니다.
전남 진도군은 어제 오전 군내면 금골마을에서 이동진 군수를 비롯해 13개 기관 ·사회단체장과 후원자,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보금자리 신축식을 가졌습니다.
도로변 작은 컨테이너에 거주해 오다 이날 새 집 신축을 시작한 B씨 형제는 신체적인 장애 등으로 일용근로자로 일하면서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생계가 곤란한 처지였습니다.
이에 진도군과 지역사회의 주도로 각계의 온정과 후원의 손길이 모아지고, 진도군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택 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 추천 등으로 1,500만원의 사업비가 확정돼 주택
신축이 시작됐습니다.
민 ·관의 협력과 마을 주민들의 품앗이 봉사 등으로 오는 2월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주택 신축사업에 들어간 B씨 형제 집은 입식부엌과 욕실을 갖춘 쾌적하고 안락한 새 집으로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날 새 집 신축을 시작한 B씨 형제는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지어진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우리 형제들이 겨울에는 보다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후원자들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이번에 신축을 시작한 집은 진도군 특수시책과 지역사회 사회단체 등 민 ·관이 협력해 이뤄낸 놀라운 기적이었다”며 “군은 앞으로도 희망지원복지단을 활발하게 운영,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 대전시,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시행계획 확정
대전광역시는 어제 시청 화합실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시행계획은 2014년 세워진 중장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수립하게 됩니다.
2017년 시행계획은 9개 분야 28개 핵심과제 63개 세부과제로 총 사업비 960억 원을 투자해 장애인 일자리확대, 복지시설 확충, 인권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게 됩니다.
대전시 이미자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 유무를 떠나 최고의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이라며 “인권보호를 위해 장애인 중심의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고 일자리 확대를 위해 도시 내 유휴
토지를 활용한‘행복어울림농장’운영 등 장애인 복지사업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7. 서천군장애인복지관, ‘별마루학당’ 참여자 모집
충남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의 여가를 통한 문화생활을 위한 ‘별마루학당’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별마루학당’은 별이 잘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복지관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학당에서 꿈을 이루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3월부터 운영되는‘별마루 학당’은 문해교실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8개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어 신청 및 이용이 쉽도록 마련된 시스템입니다.
‘별마루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