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2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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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 인권단체 “시설 격리 아닌 자립 보장하라”
장애인 인권단체 소속 장애인 70여명이 어제 광화문광장에 모여 “정부는 탈시설-자립정책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정하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상임활동가는 “정부는 모든 장애인이 지역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고 동등한 선택권을 갖고 완전한 통합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예산
1조5000억원을 모두 장애인 자립을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거주시설에 반복되는 인권침해와 비리를 개인적 일탈로 보아선 안 된다”며 “중증장애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사회로부터 격리한 채 집단생활을 강제하는 것이 근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양유진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도 “대한민국이 비준한 UN ‘장애인권리협약’은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지역사회 통합을 기본원칙으로 천명하고 있다”며 “시설을 만들어 장애인을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하는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명동성당에서 시작된 ‘탈시설 순례투쟁’은 광화문광장에서 장애인의 권리와 자립 필요성을 담은 ‘탈시설 권리 선언문’을 낭독하며 종료됐씁니다.
2. 양승조 의원, ‘기초연금법’, ‘장애인연금법’ 개정안 발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기초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장애인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 2건을 발의했습니다.
‘기초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현행법상 기초연금으로 받은 금품에 대해서는 압류할 수 없다는 규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연금 수급자가 신청할 시 기초연금만 입금되는 지정
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장애인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수급자와 배우자 모두 기초급여를 받을 시 각각의 기초급여액을 감액하던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양승조 의원은 “그동안 기초연금이 다른 금품과 섞이게 되면 압류 금지 효력이 미치지 않았던 제도를 개선하고, 주거비?관리비 등을 이유로 감액하던 장애인연금법 조항을 삭제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3. 광주시교육청 교육공무직 장애인 18명 공채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어제 2017년 교육공무직원(장애인) 공개경쟁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18명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공채에는 총 188명이 지원해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선발한 합격자는 직종별로 행정보조원 4명, 청소보조원 8명, 도서관(실)보조원 3명, 급식보조원 3명으로 나타났씁니다.
최연소 합격자는 만19세 급식보조원, 최고령은 만42세 청소보조원이었으며, 20대와 30대가 각각 12명과 4명, 10대와 40대 각각 1명으로 집계됐씁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고용 여건이 좋지 않은 중증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상생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장애인 대상 공무직 공채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4. 경기도, 올해 장애인 60명 택시기사 취업 지원
경기도가 장애인들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 차원에서 올해 60명의 장애인을 택시기사로 채용합니다.
도내에 주소를 둔 만 20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인 장애인으로 경기도는 이를 위해 참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택시면허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택시업체 면접 등을 알선할
계획입니다.
채용이 확정된 장애인에게는 운전연수와 보조기기 설치 등 차량개조와 수입저조가 예상되는 운행 초기 5개월 사납금 일부 등도 지원합니다.
참가 희망자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고용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앞서 지난해 30명 취업을 목표로 진행한 사업에선 장애인 126명이 참가해, 74명이 택시운전면허를 취득하고 34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5. 강릉, 장애인 콜택시, 폭설에 임의 운행 중단 논란
지난달 강원 지역에 내린 폭설로 장애인 교통수단인 ‘강릉행복콜’ 운영이 예고없이 일시 중단돼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씁니다.
최근 강릉시청 온라인 민원상담에는 지난달 20일 강릉행복콜 운행이 일시 중단된데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게재됐씁니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병원에 갔다가 귀가하려고 행복콜을 불렀는데 운행이 중단됐으니 다른 차를 이용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휠체어 때문에 일반 차는 이용하기 힘들다고 이의를
제기했더니 몇시간 후에야 차량을 보내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담당부서에서는 운행 일시 중단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해 민원 대처가 늦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씁니다.
강릉행복콜 관계자는 “순식간에 폭설이 쏟아져 승객 안전 등을 고려해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강릉행복콜은 1·2급 장애인과 65세 이상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로, 하루 평균 이용횟수가 100회에 이릅니다.
6. kt, 홈런존 수익금 장애인재활협회에 전달
프로야구단 kt 위즈는 어제 수원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회의실에서 2016년 홈런존 수익금 기부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행사의 기부금은 지난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외야 좌측의 지니뮤직 홈런존을 통과해 모인 50만원을 적립해 마련됐습니다.
한 시즌 동안 박경수 선수의 4개를 비롯해, 15개의 홈런으로 모은 총 750만원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기도 장애인재활협회에 전달됐습니다.
경기도 장애인재활협회는 이 기금으로 시각장애 김현진 씨와 이은복 씨 등 총 5명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7. 구리시, ‘시각장애인 위해 점자 소식지’ 발행!
경기 구리시가 2017년 1월호부터 시정소식지인 ‘구리소식’을 점자책으로도 발행했습니다.
총 100부가 발행되는 점자 ‘구리소식’은 책 앞부분에는 점자가, 책 뒷부분에는 묵·점자 혼용 도서 형태로 꾸며졌습니다.
구리시는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구리시지회와 협의하여 점자‘구리소식’지를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 단체 및 개인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입니다.
손남숙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구리시지회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소식지를 발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기뻤다”며, “시 승격 이래 처음으로 발행되는 점자 소식지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는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점자용 구리소식지 발행은 정보 공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구리시는 정보 공유는 물론 복지, 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적극적인 시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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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2월 2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