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6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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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금융권 모바일 앱 장애인 접근성 크게 떨어져”
전자정부나 국내 금융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충북대 소프트웨어학과 김석일 교수 연구팀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공동으로 금융 및 전자정부 모바일 앱에 대한 접근성 실태를 조사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국가표준인 모바일 앱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기준으로 실생활에서 장애인들이 많이 활용하는 은행과 카드사, 전자정부 모바일 앱 23개를 조사했습니다.
이 지침에는 장애인·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영상이나 음성 외에 자막과 수화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과 진동, 소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림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 결과 8개 은행의 모바일 앱 접근성 평균은 55.8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은행 모바일 앱은 첫 화면에 매우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상하 스크롤이 빈번하고 페이지 탭 조작이 많이 필요하도록 설계돼 장애인이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 카드사는 평균 60.5점, 10개 전자정부 평균은 64.6점으로 중증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또 23개 모바일 앱 대부분은 공통으로 대체텍스트 오류, 레이블 누락 등이 발견돼 시각장애인의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습니다.
연구팀 일원인 충북대 문현주 박사는 “아직 모바일 앱 접근성에 대한 관심도가 웹 접근성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라며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정보 접근성 보장이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에도 적용됨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2.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 개최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이 어제 여의도 이룸센터 지하1층 이룸홀에서 열렸습니다.
출범식 1부에서는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2부는 전국장애인위원회 자문위원단 주최의 장애인 대선공약 공청회가 개최됐습니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김용익 민주연구원장, 전국장애인위원회 소속 당원 및 장애인단체 활동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우창윤 위원장은 지난 1월부터 전국을 돌며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추천을 받은 장애계
관계자, 학계 및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부양의무제 폐지 등을 포함한 장애대선공약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애인위원회 공약은 5개 카테고리, 15개 핵심 공약으로 인권옹호, 서비스 전달체계, 장애예산, 고용, 소득, 급여, 건강, 문화, 공간복지, 장애유형별 등으로 나뉘어
발표됐습니다.
특히 공청회에서는 ‘선택 당하는’ 서비스가 아닌, ‘선택하는’ 서비스로 복지서비스 전달방식의 개선과, 장애인도 일터와 가정이 있는 나라 만들기, 장애인도 자유롭게 사는 공간복지국가
만들기, 차별 없고 소외되는 장애인이 없는 나라 만들기 등 장애계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우창윤 위원장은 “오늘 출범식은 분야별 전문가와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모으고 장애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선공약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위원장으로서
이번 출범식에서 논의 된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습니다.
3. 아산시, 장애인 콜택시 확대…콜시스템 도입 및 운행 연장
충남 아산시는 장애인단체연합회에 위탁해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의 운행시간을 오는 4월부터 평일 기존 8시 ~ 21시에서 7시 ~ 24시로, 휴일 기존 9시 ~ 19시를 7시
~ 21시로 확대운영 추진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장애인 콜택시는 2009년 도입 첫해 이용건수 4389건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2012년까지 50%의 폭발적인 이용객 증가세를 보여줬으며, 드디어 지난해 이용건수가 2만건을 훌쩍
넘기며 장애인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시는 이번에 차량과 사용자의 위치를 고려하는 ‘즉시 콜 시스템’을 도입 및 시범운영해 기존의 대기시간 지연으로 생겼던 사전예약제의 불편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운행구역은 아산 시내 전역과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천안시까지 운행합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이 많은데 장애인 등과 같은 교통약자의 불편은 더욱 크다”며 “차량 증차 및 운행시간 연장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 양천구,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운영 ‘희망카페’ 1· 2호점 연다
양천구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희망카페’를 개시합니다.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희망카페’는 양천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 ·관 협력으로 설립하는 공익형 카페로 이달 20일 해누리타운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각각 1호점, 2호점이 동시에 문을 엽니다.
7.5㎡ 규모 1호점과 14㎡ 규모로 조성되는 2호점 희망카페에서는 점포당 4명의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게 됩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희망카페는 그 이름처럼 장애인과 이곳을 찾는 비장애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양천구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책들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경주署, 시각장애인에 ‘점자민원안내서’ 전달시각장애인 위해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전국 최초 제작
경북 경주경찰서는 어제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제작한 시각장애인용 점자 경찰종합민원 안내서를 경북지제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와
경북시각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점자민원안내서는 경북경찰청에서 대구대 점자도서관과 경북시각장애인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2개월간의 제작 작업 끝에 완성된 것으로, 정보공개청구 등 11종의 민원안내와 고소장 등
7종의 민원서식이 수록돼 있습니다.
점자민원안내서를 전달받은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전찬익 회장은 “평생 처음으로 점자민원안내서를 받았다”며, “사회적으로 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경찰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받았고, 장애인이 어려움을 당했을때 좀 더 쉽게 다가가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 이해선 코웨이 대표, 신입사원과 시각장애인가정 방문
코웨이는 그제 이해선 대표와 올해 신입직원 27명이 서울 관악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복지관에서 시각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받고 시각장애인 가정을 찾아 생활물품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코웨이는 신입사원 연수 과정 내 이같은 봉사활동을 포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해선 대표는 “사회생활을 나눔활동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코웨이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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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월 16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