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7년 3월 28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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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8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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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장애인, 다른 감각 예민해지는 이유 규명 연구
실명하면 실제로 다른 감각이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안이과병원 연구팀이 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3세 이전에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은 뇌의 구조, 기능, 해부적 변화가 일어나 다른 감각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3세 이전에 시각을 잃은 12명의 실험 참가자와 정상 시각을 가진 16명의 참가자의 뇌 영상을 찍고 이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뇌 스캔 결과 시각을 잃은 사람과 정상 시각을 가진 사람의 뇌 차이는 뚜렷했는데, 실명한 사람은 청각, 촉각 등 기타 감각과 관련 있는 뇌 영역의 연결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연구자인 코리나 바우어 박사는 “관찰 결과는 시각을 잃어 생기는 뇌의 구조, 기능적 변화가 생각보다 더 광범위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어 박사는 이어 “기억과 언어 처리, 운동감각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도 중대한 구조적,기능적 강화가 일어났다”며, “이는 한 감각을 잃으면 다른 감각으로 보충한다는 이전의 통념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의 이런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뇌가 환경과 상호작용해 자신을 재구성하는 능력인 ‘가소성’ 때문입니다.
연구자들은 “가소성을 활용한다면 재활 치료에도 큰 진보가 일어날 것”이라며, “스스로 뇌의 가소성을 촉진하도록 훈련할 수 있다면 뇌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다른 감각으로 보통 사람처럼
정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장애인개발원, 발달 장애인 250명 근로현장에 배치…취업연계 지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올해 장애인 250명을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 배치해 장단기 훈련을 통한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합니다.
장애인개발원은 어제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퍼스트잡’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취업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턴십과 유사한 퍼스트잡은 병원, 마트, 인쇄소 등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 장애인 근로자와 직무지원인을 함께 배치해 직업교육과 훈련을 통한 취업연계를 돕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장애인 직업교육과 적응훈련은 직업재활시설이나 근로현장에서 각각 이뤄져 실제 직장적응과 취업유지가 어려웠는데, 퍼스트잡은 직업교육·훈련을 근로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새로운 모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애인개발원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22명을 취업시킨 바 있으며, 올해는 서울, 충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5개 지역으로 확대해 훈련생 250명을 지역 사업체에
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훈련생들은 올해 12월까지 150여개 사업체에서 하루 3시간 또는 6시간씩 직업훈련에 참여합니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퍼스트잡이 우리나라 장애인 취업률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SC제일은행 ‘ 시각장애인 위한 착한도서관’ 영상으로 광고상 수상
SC제일은행은 제25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시상식에서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 5 캠페인 영상’으로 온라인 부문 좋은 광고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광고상을 받은 영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청각 자료 기부활동인 ‘착한도서관프로젝트‘에 참여할 목소리 기부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해 제작된 결과물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목소리 기부자인 주부, 은행원, 고등학생을 선생님으로 소개하고,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오디오 북으로 수업을 받는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한 달여 기간 동안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에서 조회수 800만 건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광고주협회가 주관하는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은 1993년부터 시작해 올해 25회를 맞았으며, 광고 전문가와 소비자 심사단 등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4. 본죽 본사랑, 제1회 시각장애인 사진전 개최
본아이에프의 사회공헌단체 본사랑이 제1회 시각장애인 사진전 ‘또 다른 시선‘을 개최합니다.
본사랑 재단은 어제 오전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본사랑 미술관에서 본죽 임직원들과 함께 제1회 시각장애인 사진전 개최를 기념하는 오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본사랑 재단은 북성동 갤러리 소속 사진모임 ‘잠상’과 매년 시각장애인 사진전을 개최하고 지원하는 일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진전 ‘또 다른 시선’은 오는 6월 3일까지 약 3개월 간 운영할 예정이며, 사진모임 ‘잠상’이 전시했던 단체 전시 중 17명 작가의 작품을 엄선해 선별했습니다.
특히 전시회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은 시각장애인의 사진 교육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전달할 계획입니다.
최복이 본사랑 이사장은 “시각장애인의 사진 활동은 장애 정도에 따라 활동 방법의 차이를 둘 필요가 있기 때문에 보조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향후
본죽은 공유와 상생의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의 사진 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나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나눔 가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한국 장애인재단, 대학생 서포터즈 13기 활동 시작
한국장애인재단이 어제 오후,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 ‘허브메신저 13기’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허브메신저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과 한국장애인재단의 공익사업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대학생 봉사단으로, 2010년 7월에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18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허브메신저 13기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총 5개월간 블로그와 SNS를 활용한 장애인 인식개선 콘텐츠 제작, 한국장애인재단의 공익사업
취재와 캠퍼스 거리홍보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이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날 발대식에 함께한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생각과 따뜻한 에너지가 장애인 인식개선과 나눔이라는 가치와 더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위촉장을 전달했습니다.
6. 대구도시철도공사,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착수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대구도시철도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기관은 점자도서관장 등 50여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대구도시철도 1·2·3호선 91개역 1만2000여 점자시설물을 전수 조사했고 이중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대상 1407건을 발굴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시설 개선 사업은 이르면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한편,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노력한 대구도시철도공사에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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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월 28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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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