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7년 3월 7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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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7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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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희정·이재명·심상정, 장애인 공약 발표…’인권 보장’ 강조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대표가 어제 제10회 장애인 자립생활의 날을 맞아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장애인 관련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축사에 나선 안 지사는 “장애인 정책은 단순한 격리수용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평등한 기본권과 경제활동을 할 권리를 보장받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헌법을 개정하면
그 논의에 장애인에 대한 인권 보장 명시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 지사는 “장애인 정책의 통합력, 집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장애인권리보장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현재 정부 예산의 0.5%에 불과한 장애인 관련 예산을 OECD
평균인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지사에 이어 발언에 나선 심 대표는 “정의당에서 준비한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장전 10대 선언을 공유하겠다”며 그 중에 하나로 장애인 복지 지출을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거주 종합대책 마련 △장애인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노동권, 교육권, 이동권, 주거권 강화 등을 공약했고,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과감히 수정돼야 한다”며 “장애인이 있는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전한 이 시장은 “심 대표가 가진 생각과 제 생각이 유사하다”며, “어린이, 노인, 장애인에 경우에는 100만원이 아닌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중복 수혜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겠다”며 장애인 관련 기본소득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았습니다.
또 이 시장은 “복지란 공짜도 아니고 시혜도 아니며, 우리 헌법 34조에서 장애인에 대해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정한다”며 “그렇기에 세금 내는 국민의 권리이고 국가가 해야
할 의무가 복지”라고 말했습니다.
2. KB證, ‘사랑의 안마서비스’ 확대… 시각장애인 안마사 추가채용
KB증권은 나눔의 기업문화 실천을 위해 시각장애인 안마사 5명을 추가 채용해 지역 사회를 위한 ‘사랑의 안마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헬스키퍼 2명 채용을 시작으로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안마 서비스’는 KB증권이 직접 채용한 헬스키퍼를 인근 노인복지센터 등에 배치해 치매 어르신들과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을 찾아가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입니다.
이번에 채용된 헬스키퍼들은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강남 목련 데이케어센터, 학수정 데이케어센터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하영 KB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장애인 고용에 있어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회적 편견이기에 KB증권의 ‘사랑의 안마서비스’는 이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 이라며 “향후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하는 순수한 의미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3. 마포구, 시각장애인용 ‘점자 소식지’ 발간
서울 마포구는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구 소식을 담은 ‘점자 소식지’를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점자소식지는 모두 52면으로 마포의 교육과 동네소식, 문화ㆍ관광과 더불어 건강지식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앞면은 점자로 뒷면은 묵자로 만들어 일반 주민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 관계자는 “여태 일반 활자로 만든 구정소식지인 ‘내고장마포’로는 장애가 있는 많은 분들이 접하지 못해 점자소식지를 만들게 됐다”며 발간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박홍섭 구청장은 “따뜻한 행정을 구현하는 시발점”이라며 “우리 주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소외 이웃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포구의 점자 소식지는 연 4회 발간하며, 매 분기마다 100부씩 발행할 예정입니다.
4. 감리교신학대 채플 설교 중 여성· 장애인혐오 발언한 목사 공식 사과
감리교신학대학교 채플에서 여성혐오, 장애인혐오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수도권의 한 교회 소속 목사 A씨가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A 목사는 어제 오전 11시쯤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 3층 국제 회의실에 모인 학생, 교직원, 기자들 앞에서 준비해온 사과문을 꺼내 “설교 중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을 했고, 이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 목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감신대 채플 도중 “며느리 삼고 싶은데 나이가 많다…”, “병신 없는 세상”과 같은 여성혐오, 장애인혐오 발언을 해 학생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감리교신학대 학생 20여명은 지난 2일 낮 12시30분 교내 웨슬리 채플 앞에서 A 목사의 사과와 학교의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손팻말 시위를 했습니다.
이에 A 목사는 사과문에서 “제 마음에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뜻은 전혀 없었으나 설교 중에 해서는 안 될 단어와 비유들이 들어갔으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 목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매일 매순간 저의 부족함을 자책하고, 깊이 반성하며
지내고 있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감리교신학대 한 학생은 “A 목사가 사과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과한 점은 괜찮았던 것 같다”며 “다만 학생들과 소통하겠다고 하고서는 질문 1개 받고 바로 자리를 뜬 것을 두고
학생들이 많이 언짢아했다”고 말했습니다.
5. 지적 장애인 수면제 먹이고 상습폭행한 사회복지사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적장애인에게 수면제를 과다 복용시키고 폭행한 혐의로 사회복지사 37살 조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청주시 상당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조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시설에 수용된 지적장애 1급 27살 A씨에게 수면제 성분이 함유된 먹는 약 2회 분량을 한꺼번에 먹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약에 취한 A씨는 걷다가 넘어지면서 탁자에 복부를 부딪혀 장이 파열됐습니다.
사회복지사 36살 이모씨와 37살 김모씨는 각각 지난해 11월 24일, 25일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밀쳐 다치게 한 혐의입니다.
조씨 등 3명의 사회복지사들은 “지체장애인이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장애인복지시설 원장도 사회복지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6. 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8호점 제주도청 개소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8호점이 내일 제주도청 삼다정에서 문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개소식은 이날 오후 2시 진행되며 행사에는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원희룡 지사, 신관홍 의장을 비롯해 제주지역 장애인단체 및 장애인당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합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인테리어 및 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도는카페 위탁운영기관 선정과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카페 공간 약 20평을 제공합니다.
이 카페는 일배움터에서 위탁운영하며 제주도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4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됐습니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중증장애인들의 자립기반 조성과 사회참여 보장을 위해 일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며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사회에 나와 일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영역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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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월 7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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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