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4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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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선관위, 장애인 유권자의 투표편의 확대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투표편의 제공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8개 장애인단체 대표 및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회의를 열어 장애인 유권자의 투표편의 강화, 선거정보 제공 확대 및 공정성 확보 대책 등을 설명하고, 참정권 보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 자리에서 거동불편, 시각장애, 청각장애, 발달장애 선거인 등을 대상으로 투표가이드북 제작, 모의투표체험 실시, 교통수단지원 확대 등을 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장애인 단체와 함께 각 투표소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장애인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 윤소하 의원, 시각장애인 의약품과 건식 표시 의무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표시방법을 의무화한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어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과 건강기능식품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약사법 개정안은 현행 13종으로 분류돼 유통되는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해 그 제조?수입자가 의약품의 용기나 포장 등에 제품명, 효능, 효과, 용법, 용량 등에 관한 정보를 담은 점자 및 점자, 음성변환용 코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및 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도록 해 시각장애인의 의약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은 건강기능식품의 용기?포장에 제품의 상세한 정보를 담은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한 영업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윤소하 의원은 “약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이나 소비자가 직접 구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정보제공이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사용빈도가 높은 안전상비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정보제공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약품 사용에 도움이 되고 정보접근 권리를 보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 시각·청각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베리어프리 영화관 개관
‘베리어프리 영화관’이 대구 남구 계명대 대명캠퍼스 디지털산업진흥원 6층에 개관했습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과 ‘동성아트홀’의 공동 기획으로 탄생한 베리어프리 영화관은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도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구조로 기획됐습니다.
본 영화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영화 장면 장면마다 음성해설이 이루어지며, 청각장애인을 위해 영화속 대사와 소리 등에 대한 설명이 자막으로 제공됩니다.
베리어프리 영화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낮 12시30분과 5시30분에 상영될 계획이며, 이번 달 상영작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비밀’, ‘미라클 벨리에’, ‘술이 깨면 집에 가자’ 등 네 편입니다.
4. 캠코 서울동부지역본부,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도서 제작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서울동부지역본부는 지난 29일 캠코 서울동부지역본부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특별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마음으로 통하는 점자도서’ 제작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시각장애인을 위한 ‘마음으로 통하는 점자도서’는 지난 3년간 캠코 임직원들이 목소리 기부를 통해 만든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에 이어, 시각장애인의 독서생활을 돕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입니다.
특히, 캠코 임직원과 그 가족이 함께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시각장애인들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금융분야 도서 약 10권을 점자도서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남정현 캠코 서울동부지역본부 본부장은 “마음으로 통하는 점자도서라는 이름처럼 시각장애인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한다”며, “이를 계기로 시각장애인분들의 금융정보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5. 시각장애인 악사의 ‘우리 소리 진수성찬’…국립전주박물관 야간 공연
국립전주박물관은 오는 15일, 4월 야간개장 문화공연으로 시각장애인 궁중악사와 함께하는 ‘우리 소리 진수성찬’을 개최합니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궁중 연례악과 판소리, 대금독주 거문고 독주, 단소산조, 성장구 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전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시각장애인 악사들로 구성된 한국 전통음악 공연단으로, 조선시대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고 궁중잔치나 내연에서 연주를 하던 관현맹인 제도를 재현하고자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창단한 예술단입니다.
6. “볼 수 없어도”… 시각장애인, ‘스트리트 파이터5′ 대회 승리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캡콤의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5′ 대회 초반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 화제입니다.
스페인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현지 언론은 스벤이라는 이름의 네덜란드 선수가 스페인에서 열린 ‘스트리트 파이터5 소닉 붐’ 대회에서 상대방을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벤은 경기에서 무사시 선수를 맞아 케릭터 ‘켄’으로 대결을 펼쳐 2대 1로 이겼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스벤은 “시력을 잃고 더 이상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2′가 발표된 뒤 사운드만으로 게임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다른 격투게임도 플레이해왔지만,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5′의 사운드가 상당히 훌륭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벤은 “캐릭터가 발로 차고 주먹을 날릴 때 다른 방식으로 소리가 난다”며, “오랫동안 소리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7. 밀양소방서 시각장애인 기초소방시설 보급
밀양소방서는 지난 달 31일, 경남시각장애인연합회 밀양시지부를 통해 주택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16명에게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했습니다.
또 화재시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단독경보형 감지의 효용과 관리방법, 소화기 사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밀양소방서 관계자는 “주택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특히, 시각장애인 등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계층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소방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에 기초소방시설을 최우선 보급 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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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4월 4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