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2 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택시 기사들의 아주 특별한 동행
날씨가 화창한 날,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지만 몸이 불편해 떠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탑승한 손님들을 젊은 시절로 되돌려준다는 일명 ‘청춘택시’가 구로구 주차장에 늘어서 있습니다.
지역 내 8개 택시회사 기사들이 모인 ‘구로구 나들이 봉사단’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모시고 파주 명소 탐방에 나선 것입니다.
벌써 14년째, 매년 이맘 때면 날씨 좋은 날을 골라서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택시기사들은 병원진료나 문화체험 등 외출이 필요할 경우 이들의 발을 자처해 왔으며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을 보았습니다.
2. ‘임대주택’ 기회 놓친 취약계층 내일부터 즉시 지원
내일(18일)부터 주거 지원이 시급한 저소득 계층에는 입주자 모집 시기와 관계없이 연중 수시로 전세임대주택이 공급됩니다.
국토부는 매년 연초에 한 번 진행되는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 제도를 주거 취약계층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공급 방식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보호대상 한부모 가정, 월평균 소득 70% 이하 장애인 등으로 주거 지원의 시급성이 인정돼야 합니다.
시급성 여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이 현장 방문을 통해 판단합니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토지주택공사 등에 지원을 요청한 사람과 비영리 복지기관이 지자체 등에 추천한 사람을 대상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세임대는 토지주택공사 등이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맺은 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자에게 다시 임대하는 공공임대 제도입니다.
3. 검찰 “이웃 초등생 살해 10대 자폐성 장애”…기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을 유괴해 숨지게 한 10대 소녀가 자폐성 장애를 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미성년자 약취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17살 A 양의 정신감정이 끝나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A 양의 정신감정을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의뢰한 결과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비장애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 질환입니다.
A 양은 지난 3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공원에서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4. 제10회 KPH 강남베드로병원배 장애인 아이스하키대회
강남베드로병원과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한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에서 강원도청이 우승했습니다.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강원도청이 고양 아이스워리어스의 기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10회 KHP 강남베드로병원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에는 총 다섯 팀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지난 19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전에 이어 어제(20일) 열린 본선 경기에서는 아산스마트라이노가 인천바로병원에 이겨 4위를 차지했고, 고양 아이스워리어스가 서울연세이글스를 이겨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윤강준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장(강남베드로병원장)은 “2018 평창 패럴림픽을 앞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대회가 펼쳐졌는데, 이를 계기로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HP 강남베드로병원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는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건강증진과 재활의지 고취를 위해 지난 2007년 처음 열린 대회입니다.
5. 서울로 7017 20일 10시 개장…‘고가도로가 공중정원으로’
45년간 자동차 길로 이용되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꽃과 나무 가득한 공중정원으로 단장을 마치고 20일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10시 서울로 7017을 개장하고, 오후 8시 공식 개장식을 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서울로 7017은 폭 10.3m, 길이 1천24m 도로를 시민·관광객을 위한 보행길로 바꾼 대형 프로젝트로 사용하지 않는 철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만든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를 벤치마킹했습니다.
길게 뻗은 길을 따라 50과 228종, 2만 4천여 개 꽃과 나무가 이름 순서대로 심겨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건물과 연결 통로 등을 통해 남대문시장, 한양도성, 남산, 약현성당 등 관광명소와도 연결됩니다.
서울로 7017에서는 계절마다 특색있는 축제가 열리고,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파티,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장애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안전점검 등 최종 마무리 작업을 마쳤다.”면서 “서울로 7017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 서울 관광명소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6. 서울시 “베이비부머 세대와 시각장애인 위한 상생 일자리 늘린다”
서울시가 베이비부머 세대 중장년층이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서울시 장애인 생활이동센터는 이동이 어려운 시각 장애인과 신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차량을 지원해 일상생활을 돕는 서비스입니다.
시는 인원을 지난해 20여 명에서 올해 54명까지 늘려 출·퇴근 시간 등 수요가 많은 시간대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엄의식 복지기획관은 “이 사업은 50+세대에게는 사회공헌을 통한 건강한 인생 후반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각장애인에게는 생활이동 편의를 높이는 상생형 복지 일자리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5월 22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박민수, 진행에 김규환이었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