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3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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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먼케어, 시각장애인 독립보행 위한 음성 내비게이션 개발
시각장애인이 지하철·터미널처럼 넓고 복잡한 공공시설 실내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마트폰으로 보행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는 음성 내비게이션이 개발됐습니다.
보행 안내 시스템 ‘비콘’은 GPS 서비스가 불가능한 실내에서 경로 결정지점에 도착했을 때, 스마트폰에서 방향 전환 등 보행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입니다.
지하철·터미널 내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의 이동 동선을 따라 주요지점에 비콘을 설치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 앱을 실행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비콘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문자·음성으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장소의 주요 목적지에 대한 목록과 경로가 스마트폰에 표시되고, 음성 안내를 따라 원하는 곳으로 가는 방식입니다.
음성 안내 서비스는 ▲개찰과 방향으로 가세요. 출발! ▲중앙통로 방향으로 가세요. 직진! ▲분기점 방향으로 가세요. 좌회전! 등과 같이 TTS를 통해 제공됩니다.
또, 목적지까지 가는 중 중요 지점은 주변 상황 인식을 위해 음성 안내가 되며, 상황에 맞게 적절한 보행 안내 서비스가 제공돼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울러 비콘은 시각장애인들이 낯선 장소에서 길 안내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전기공사가 필요 없어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에 비해 보급이 편리하고 소요예산이 절감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윤대섭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우리나라의 첨단 ICT 융합기술이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향후 노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비콘은 휴먼케어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중소기업 기술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기관 매칭형 연구과제로 개발했습니다.
2. 법률로 만든 발달 장애인지원센터, 직원 100%가 비정규직
발달장애인지원법률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18곳의 전체 직원 142명이 100% 비정규직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2015년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지원법률의 핵심 사업으로 중앙센터 1곳에 13명, 지역센터 17곳에 129명이 근무하는데 센터장 이하 팀장과 직원 등 모두가 1년 단기계약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가 한국장애인개발원에 운영을 위탁하고 있는데, 개발원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운영은 보건복지부가 2년 단위로 운영을 맡겨 부득이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웠다”고 설명했고, 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예산 당국에서 정규직 인원을 한 명도 주지 않아 정규직을 채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노정훈 장애인서비스과장은 “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위탁사업이어서 수탁기관 입장에서 평생 그 기관의 사업으로 남을지 확신이 안 서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뽑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3. 시각장애인연합회 파주시지회 문화체육행사
경기시각장애인연합회 파주시지회는 지난 18일 금촌체육공원에서 ‘2017년 시각장애인연합회 파주시지회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지회 회원들에게 문화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증진, 친목도모 등 건전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회원 및 보호자,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파주시 김준태 부시장이 참석해 ‘눈감고 사과깎기’ 경기 등 시각장애 체험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윤현묵 시각장애인연합회 파주시지회장은 “사회 활동이 적은 시각장애인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친선을 다지는 자리인 만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올해 10월 있을 ‘흰지팡이의 날’ 기념 행사도 파주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각장애인연합회 파주시지회는 지난 2000년 10월 1일 설립돼 파주시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 및 권익옹호를 추구해 왔으며 점자교육, 텐덤싸이클, 음악교실, 문화 체육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안동시, 시각장애인용 점자 보도블록 정비
경북 안동시가 교통약자의 도로이용 편의제공을 위해 점자보도블록 정비를 추진합니다.
안동시는 교통약자의 도로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정비사업을 6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장애인시설 관련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점자블록이 손상되고 노후된 지역과 설치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지역에 대해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점자블록정비사업은 기존에 설치된 코팅 처리된 점자블록을 미끄럼방지 점자블록으로 교체해 보행 중 발생하는 미끄럼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교차로와 버스 승강장 주변에서 이뤄지는 만큼 사업기간 동안 현장 주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5. 전주 노인 · 장애인복지관 또 부실 운영
전북 전주시 관내 복지관 대다수가 투명한 운영 차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정이나 관련법들을 대수롭지 않게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주시에 따르면 A노인복지관은 지난해 1월 2일자로 4명의 내부 승진인사를 시행하면서 ‘A노인복지관 운영규정’ 제3장 제16조 제2호의 규정에 의해 후보자 선정 후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임명해야 하지만 이 규정을 무시했습니다.
A 복지관은 시 재무감사 결과 인사위의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운영위원회 회의 안건에만 부의한 후 승진 임용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약직 등 5명을 신규 임용함에 있어, 임용 전 관할 경찰관서의 임용 예정자에 대한 범죄경력 여부를 조회한 후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임용해야 하지만 결격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임용 후 4일~82일이 경과한 뒤 범죄경력 조회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B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중식위탁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지자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고에 의한 일반입찰의 방법을 취하지 않고, 직전년도 위탁 운영 업체와 재계약 하는 방식으로 선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울러 업체 선정 공고문에 기재된 ‘위탁급식 영업의 신고를 필한 자’로 입찰 참가의 자격을 제한하고도 낙찰자 결정시 해당 영업신고를 필하지 않은 참가자를 낙찰자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 감사담당관실은 A복지관의 ▲종사자 임용 ▲집단급식소 식재료 납품업체 선정 및 공고 ▲물품관리 ▲차량운행 ▲법인전입금에 관한 사항 등과 B복지관의 ▲중식 위탁운영 업체 선정 ▲활동지원 사업 단체복 구입 ▲물품관리 ▲법인전입금 등의 부실운영을 적발해 각각 ‘주의’ 행정처분을 요구했습니다.
6. 밀양 찾아가는 시각장애인 건강교실 운영
경남 밀양시는 ‘찾아가는 시각장애인 건강교실’ 프로그램 운영을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찾아가는 시각장애인 건강교실은 가곡동에 소재한 경남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밀양지회에서 5월 17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6회로 운영됩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도구를 이용한 음악놀이가 진행되고, 침시술 등 한방진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초검사 건강 상담, 중풍예방 교육 등은 강용운 공중보건한의사가 맡아 진행합니다.
밀양시보건소 관계자는 “소외되기 쉬운 시각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회원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재활 의지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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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5월 23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가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