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9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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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양시 내이동 장애인 행정 도우미 화제
경남 밀양시 내이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 행정 도우미가 업무처리과정에서 보여준 정성과 배려가 민원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는 사연이 최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8일 내이동 복지센터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장애인 행정 도우미로 근무하고 있는 김혜빈씨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민원인들을 위해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성심성의껏 응대하는 김씨의 자세는 주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친절함에 감동받아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센터를 다시 찾은 한 민원인은 “김씨는 숱한 민원인들에도 귀찮아하지 않고 밝고 친절하게 대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업무에 대해 문의하여도 최선을 다해 답변해 주는 등 큰 도움을 받았다”며 칭찬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민원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인천시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합동 지도·점검 실시
인천시는 오늘부터 7월7일까지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43곳 중 방문목욕, 방문간호를 제외한 34개소를 대상으로 군·구와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은 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기관으로 구분됩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활동보조 35개소, 방문목욕 6개소, 방문간호 2개소 총 43개소의 기관이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도·점검에서는 인천시와 군·구 관계 공무원 등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활동지원기관의 운영실태, 서비스 제공, 이용자 관리, 운영 관련 의무, 예산·결산 및 계약·지출 등 재무회계관리,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보조금으로 취득한 중요재산의 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며, 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3. 인권위 “장애인 버스탑승 때 안전조치 소홀하면 차별”
지체장애인이 저상 버스에 탔을 때 버스 기사가 고정장치·안전벨트 등 안전장치를 소홀히 하면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인권위는 장애인 탑승 때 아무 조치를 안 한 것은 부당하다는 정모 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해당 버스회사 대표에게 직원 인권교육 실시를 권고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또 경북 경산시장에게는 관내 교통 사업자들에 ‘저상 버스 운전자 운행 매뉴얼’을 준수하도록 행정지도를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정 씨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뇌병변장애인 김모 씨가 지난해 4월 경산시 영남대 앞 버스정류장에서 저상 버스에 탔는데도 버스 기사가 휠체어를 고정하고 안전벨트를 착용시키는 등 조치를 하지 않자 인권위에 진정을 냈습니다.
인권위는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차별을 받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할 것을 규정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어 저상 버스 운전자가 장애인에게 휠체어리프트와 경사판 등 승강 설비를 제공하고 승차 후 휠체어 고정 고리와 안전장치를 조치한 후 출발하도록 규정한 경산시의 ‘시내(저상)버스 운전자 운행 매뉴얼’을 인용해 이러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이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버스 기사는 “저상 버스 운전자로서 혹여 장애인 승객에게 불편을 주거나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면 각성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세밀히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인권위는 전했습니다.
김선영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은 “비장애인인 승객도 장애인 승객을 배려해주기를 바라지만, 특히 교육을 받은 운전기사는 장애인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줘야 한다”며 “때로 ‘장애인이 있는지 보지 못했다’·’전동리프트가 고장 났다’ 등 이유로 그냥 지나치는 일도 많은데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 국민인수위 공식 출범…정책제안 접수
국민이 직접 정권을 인수한다는 뜻이 담긴 국민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국민인수위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민참여기구로, 앞으로 100일 동안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합니다.
이를 위해 ‘광화문 1번가’로 이름 붙인 참여공간을 온라인과 세종로 한글공원에 동시에 마련하고 각각 모레와 내일부터 정책 제안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서천석 마음연구소 소장과 최초의 여성 장애인 앵커 출신인 홍서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소장이 국민대변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것이라며, 활동 종료와 함께 대통령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 경찰청 “사전등록제도 실시로 실종신고 30% 감소”
어린이의 지문이나 얼굴을 등록해 실종됐을 때 신속하게 찾도록 하는 경찰의 ‘사전등록제도’ 실시 이후 실종신고가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사전등록제도 도입 이전인 지난 2011년 2만 8천여 건이던 실종신고가 지난해 만 9천여 건으로 29%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8살 미만 어린이를 기준으로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을 때 부모에게 인계되기까지 평균 나흘 정도 걸리던 실종 시간이 사전등록을 한 경우 평균 46분으로 단축됐습니다.
사전등록제도를 이용하려면 보호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드림’을 내려받아 어린이나 장애인, 치매 노인의 지문과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를 직접 등록하면 됩니다.
6. 대구 사회복지관 옥상에 불…장애인 등 대피 소동
26일 오후 4시 10분쯤 대구 북구 관음동 한 사회복지관 옥상에서 불이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복지관에 있던 장애인과 노인 등 8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또 옥상 창고에 있던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복지관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7. 바다에 빠진 시각장애인 시민과 해경이 구조
바다에 빠진 시각장애인을 시민과 해경이 힘을 모아 구조했습니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어젯밤 11시 30분쯤 목포시 해안동에 있는 한 위판장 인근 바다에 빠진 70살 강 모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강 씨를 발견한 시민들이 밧줄을 던져 구조를 시도했고, 강 씨는 밧줄과 구명 환에 몸을 의지하다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시각장애인인 강 씨가 불편한 몸으로 부두 가장자리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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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5월 29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박민수,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