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0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시각장애인 문자 생활을 위한 ‘점자법’ 시행령 30일 시행
문화체육관광부는 시각장애인의 문자생활을 위한 법적 기반이 되는 ‘점자법’의 시행령 제정안이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점자법’은 시각장애인의 문자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6년 5월29일 제정?공포됐으며, 시행령에는 △실태 조사의 범위 △점자로 제작할 교과용 도서의 범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자출판 시설의 요건 등이 담겨 있습니다.
점자 관련 정책을 올바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점자 관련 실태를 정확히 조사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점자법’ 시행령에서는 △시각장애인과 시각장애 관련 인력의 점자사용능력에 관한 사항 △국민의 점자에 대한 인식에 관한 사항 △점자 사용 환경에 관한 사항 △점자교육에 관한 사항 △점자 관련 전문인력에 관한 사항 △점자의 제작 및 보급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또 ‘점자법’에서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용 도서를 점자로 제작·보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마련된 시행령에서는 그 범위를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른 교과서 전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점자법’ 시행령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자출판 시설의 기준과 대상도 규정했습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점자 관련 실태 조사를 통해 좀 더 현실에 근거한 점자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점자출판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점자물의 제작과 보급이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 ‘ 장애인 의료접근성, 의료장비 이대로 좋은가’ 공청회
충북대학교병원은 내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의료접근성, 의료장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실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실에서 주최하고, 충북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공청회는 발표와 패널토론, 질의응답으로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 충북대학교 박종혁 교수는 ‘장애인 건강측면에서의 장애인 맞춤형 의료장비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충북대학교 신광수 교수는 ‘장애인 기술 혁신 사례와 전략’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문석 교수는 ‘뇌성마비 혹은 소아 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의료기기의 현실적인 문제점 및 개선사례’를 언급합니다.
3. 중국 치안대, ‘공격 방송’ 스피커 들고 이리저리…시각 장애인 안마사 조롱 논란
중국의 한 지역 치안대원이 스피커를 끄려 달려든 시각 장애인 안마사를 조롱하는듯한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윈난 성 쿤밍 시의 한 거리에서는 며칠째 치안대원들과 영업 중인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안마사들이 거리에서 손님을 모으려고 하는 동시에 반대편 치안대 스피커에서는 “정식 안마소를 찾아가야 한다”며 “거리에서의 불법 영업은 근절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논란이 된 치안대원의 안마사 조롱은 지난 25일 오후 3시쯤 벌어졌는데, 방송을 참다못한 안마사가 치안대원이 든 스피커를 끄려고 달려들자 스피커를 든 채 이리저리 도망가는 대원의 모습이 주변에서 지켜보던 시민의 휴대전화에 찍혔습니다.
이 영상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치안대 측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치안대장 지씨는 “그동안 수십명의 대원을 현장에 내보냈다”며 “앞으로도 사태가 나아지지 않는 한 계속 대원들이 거리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적절치 못했다”며 “치안대원들 눈에는 안마사들이 단지 조롱거리일 뿐이었느냐”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해 현지 안마사들의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4. 서귀포 서부도서관, 시각 장애인 대상 독서 프로그램 운영
제주 서귀포시 서부도서관은 내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10시에 서귀포시 중문동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시설에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적, 경제적 여건으로 독서의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인들이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사회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과정은 총 10회에 걸쳐 ‘너는 특별하단다’,’마음 숲 물 한 모금’등 10권의 책을 선정해 매 회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감상을 나누는 독후 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서부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 및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귀로 읽는 독서, 마음으로 보는 독서’프로그램을 계기로 독서취약계층인 장애인의 독서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도서관 이용률이 증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5. 대구희망원대책위 “경찰 폭력진압에 장애인 등 다수 부상”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와 인권운동연대는 어제 “지난 22일 희망원 사태 해결을 위해 천주교대구대교구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 경찰이 참가 장애인 등을 폭력적으로 진압해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 등은 성명서에서 “당시 참가 장애인과 대책위는 건물 손괴 등 의사가 없었음에도 사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미란다원칙 고지 등 절차를 지키지 않고 진압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참가 장애인 왼쪽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등 16명이 부상하고 휠체어 파손, 안경·휴대폰 분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중부경찰서 측은 “시설보호 요청을 받은 뒤 법 절차에 맞춰 정상적으로 경력을 운용했다”며 “당시 경찰관 일부도 부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6. 세상에 없던 말… 장애인 위한 ‘야구 수어’ 탄생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가 청각장애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여태껏 단 3개에 불과했던 야구 수어를 크게 늘려 청각장애 팬들이 야구로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KBS 강재훈 기자의 목소리로 만나보시죠.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56&aid=0010461718
중계멘트
박대순(농인야구협회 심판)
이미혜(수어통역사)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5월 30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김규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