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7년 5월 3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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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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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들 ” 장애인에 최루액 난사한 경찰…국가가 배상하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루액에 맞은 피해자 33명에게 각 700만원을 배상할 것을 국가에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달 20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4년 4월20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장애등급제 폐지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버스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장애인 200명이 고속버스 20대에 나눠 타는 ‘희망고속버스’ 행사를 진행하고자 승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불법집회로 보고 참가자들을 제지하며 해산명령을 내렸습니다.
참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경찰은 최루액을 사용했습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표는 “저는 ‘왜 표를 샀는데 버스를 탈 수 없느냐’고 외쳤다“며 “그 외침이 부당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희망을 만드는 법 김재왕 변호사는 “당사자들은 표를 정당하게 구입하고 버스를 타러 갔지만 경찰은 길을 막고 버스를 타지 못하게 했다”며, “개인의 권리를 실현하고자 했지만 공권력이 방해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최루액의 경우 살포 필요성이 있더라도 얼굴을 향해 쏘면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경찰은 이것을 모두 어겼다”며, “소송 과정에서 장애인들이 입은 피해가 보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 낡은 공중전화 부스, 시각장애인 위한 녹음공간으로 변신하다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녹음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비영리단체 라이터스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2번 출구 부근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오디오북 녹음 공간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공익 활동을 펼쳐온 라이터스는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에 나서면서 이동식 녹음 부스를 기획했다가 기존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KT링커스에 협조를 요청해 서울맹학교 인근의 공중전화 부스를 제공받았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개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새롭게 재탄생할 공중전화 부스에서는 신청자가 라이터스가 제공한 글을 직접 녹음할 수 있고, 시각장애인이 와서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라이터스는 녹음 파일을 모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거나 CD로 제작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스는 내부에 오디오북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달 중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3. 관악구, 장애인공무원 근무환경 바꾼다
서울 관악구는 장애인공무원 편의 지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관악구청 직원 1454명 가운데 장애인 공무원은 72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네 번째로 많습니다.
관악구는 협약 체결 이후 지역 내 장애인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 수요조사를 진행합니다.
또한 공단에서는 장애인공무원의 장애유형 및 등급, 수행업무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어떤 지원을 할지 결정합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장애인공무원 편의 지원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등 폭넓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장애인공무원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효율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장애인과 함께 꿈꾸는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4. 원주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내 불법주차 단속 강화
강원도 원주시는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내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단속과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는 ‘주차가능’ 표지를 부착하고 보행 상 장애가 있는 자가 탑승한 차량만 주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누구든지 단속대상이 되며 과태료는 10만원이 부과됩니다.
또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통행로를 가로막는 등의 주차방해 행위 시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됩니다.
현재 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 1일 평균 약 25건의 시민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반드시 보행 상 장애가 있는 자가 탑승한 차량만 주차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는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위반 차량에 대해 지난해부터 올해 4월 현재까지 총 3356건을 단속하고 2억9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5. 제12회 경기도 장애인풋살대회, 파주에서 개최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제12회 경기도장애인풋살대회’를 오는 26일, 파주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대회는 도내 18세 이상 장애인으로 구성된 24개 풋살팀이 예선리그를 거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동안 경기남부지역에서만 열렸던 본 대회가 경기북부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센터는 경기도 장애인들을 위해 남부와 북부에서 균형 있게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경기도장애인풋살대회는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로 그동안 갈고 닦은 풋살 실력을 발휘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6. 용인자연휴양림, 장애인에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이 ‘산림복지서비스제공자’로 등록됐습니다.
앞으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들은 용인자연휴양림을 이용할 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는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시는 산림복지서비스제공자 요건을 갖추기 위해 지난 2월 숲해설가, 산림치유지도사 등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관계자는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자들에게 고품질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자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수당 및 장애아동수당 수급자를 산림복지소외자로 정해 1인당 10만 원의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7. 김종철 경찰서장, 장애인 까페 일일점장 ‘눈길’
김종철 속초경찰서장이 지난 2일 속초시 정보스포츠센터 내에 설치된 중증장애인 카페 2호점 ‘I got everything’일일 점장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카페는 중증 장애인들의 고용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 1월 개소되었으며 수익은 전액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손님을 맞은 김종철 서장은 주문을 받아 바리스타에게 전달하고 제조된 커피를 직접 배달했습니다.
또한 이날 일일점장 소식을 접한 이병선 속초시장, 김종희 속초시의장, 진전사 득우스님 등 관내 기관장 및 협력단체장이 방문하며 카페 홍보에 적극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속초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일일점장을 통해 앞으로도 장애인 까페가 더욱 더 번창하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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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5월 3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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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