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3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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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비 장애인 소통 잇는 손말이음센터 노조 결성
청각장애인 및 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한국정보화진흥원 107 손말이음센터 통신·중계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원청 직접고용 투쟁에 나섭니다.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는 “통신·중계 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지난 11일 노조를 설립했다”며 “고용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말이음센터는 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데, 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KT 계열사인 KTcs 소속이며, 정보화진흥원과 케이티씨에스는 2009년부터 1년 단위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이 본 노조의 설립 배경이 됐습니다.
손말이음센터 노조는 정보화진흥원에 직접고용을 요구할 방침이며, 성범죄 방지 대책과 임금인상, 업무강도 완화와 인력충원도 촉구할 계획입니다.
또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해 시민단체 및 장애인단체와도 연대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황소라 지회장은 “정보화진흥원은 사업 초반 한시적으로 통신·중계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했다가 2007년부터 외주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했다”며 “센터 노동자들은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외주업체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2. 실로암 시각장복, 시각장애인 위한 ‘촉각명화 전시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내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복지관 내 S갤러리에서 촉각으로 명화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촉각명화전시회를 엽니다.
본 촉각명화전은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번 전시에서는 달리의 ‘기억의 지속’, ‘썩은 당나귀’, 미로의 ‘Figures and Dog in Front of the Sun’,‘Women, Moon, Birds’, 마그리트의 ‘데칼코마니’, ‘이미지의 반역’ 등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명화를 촉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또, 시각장애인들의 명화감상을 돕기 위해 전문적인 큐레이팅을 실시하며, 22일에는 국내 큐레이터 겸 팝아트 작가인 황원중 작가를 초대해 ‘읽어주는 미술-미로의 생애와 작품 이야기’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촉각명화작품은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누구든 사전 문의 후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3. 충북도 시각장애인 점자고지서 발급
충청북도가 점자 고지서를 발급합니다.
도는 지방세 납세 고지서를 읽을 수 없는 1~3급 시각장애인을 위해 7월부터 점자 고지서를 발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 1884명의 1~3급 시각장애인 중 실제 재산세를 납부하고 있는 545명이 점자 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아울러, 올해 첫 시행되는 만큼 점자고지서와 일반고지서가 함께 발송될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문화 정착을 위해 등록면허세와 자동차세, 주민세 등에도 점자고지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는 서울시와 수원, 천안 등 전국 11개 시·군·구에서 점자고지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광역 도 단위로는 충청북도가 처음입니다.
4. 상명대학교, ‘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위해 뜻깊은 자리 마련
상명대학교가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을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상명대 영상·미디어연구소는 그제 오전 10시 대학로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에서 (사)마음으로보는세상과 함께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사진교실 ‘2017 마음으로 보는 세상’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올해로 11회째 진행되는 행사로, 기존 참여 시각장애인 작가 중 5명을 선발해 ‘종로구’를 주제로 11월까지 촬영을 진행하고 이후 전시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특히 상명대 사진영상콘텐츠학과 학생 10명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시각장애인 작가들의 활동 보조 및 촬영 보조 역할을 담당하는 멘토로서 함께하게 됩니다.
5. 서대문구청에서 15일 ‘전국 장애인바리스타 대회’ 열려
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주최로 오는 15일 구청에서 ‘전국장애인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커피연합회의 ‘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십’ WSBC 일반 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날 대회에는 3인 1팀으로 이뤄진 19팀이 참여해 특정 메뉴를 제한시간 안에 만들게 되며, 기술과 수행능력, 커피 맛과 품질, 서비스 등을 심사위원이 평가합니다.
심사에 따라 대상 200만원과 금상 100만원 각 1팀, 은상 50만원과 동상 30만원 각 2팀, 장려상 20만원 4팀 등 모두 10개 팀이 상금과 상장을 받습니다.
아울러 대상부터 동상 수상자에게는 UECI 바리스타 자격증도 주어집니다.
공식 후원사인 비즈니스 서비스업체 메타넷 관계자는 “장애인 취업 역량 개발을 위해 이번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 대회가 장애인이 직업인으로 자립 성장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6. 구리인창도서관 시각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책과 떠나는 마음여행’
경기 구리시 인창도서관은 ‘2017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된 ‘책과 떠나는 마음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각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이번 프로그램은 인창도서관과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구리시지회의 협력으로 오는 8월 16일까지 10회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 진행됩니다.
교육은 독서치료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시각장애인들이 역할 수행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갈등을 문학작품 등을 통해 짚어봄으로써 건강한 자존감과 심리·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도록 소통을 중심으로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특히 도서관 자료실 이용체험도 수업 일정에 포함시켜 자신에 맞는 독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도서관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창도서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신체적 제약으로 도서관과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이번 사업으로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7. 경북도 교통약자의 발 ‘ 장애인콜택시’ 이용이 편리해진다
경상북도는 어제 구미 소재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 장애인콜택시 ‘부름콜’의 효율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광역이동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광역이동지원센터’는 그동안 시?군별로 운영해오던 콜센터 업무를 광역화하는 추세에 맞춰,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도모를 위해 본격적인 고객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구미시, 영주시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름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향후 특별교통수단 도입과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름콜’은 대표번호 1899-7770,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편, 경북도는 교통장애인 서비스지역 확대와 함께 시?군마다 상이한 운영규정이나 이용요금 등을 하나로 통합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편의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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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6월 13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