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7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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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속버스ARS시스템 폐쇄, 시각장애인 난감
전화로 고속버스 표를 예매할 수 있는 고속버스 통합 ARS 시스템이 지난 달 10일자로 폐쇄돼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금호고속, 삼화고속 등 총 11개 업체를 총괄하는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이 관리하는 고속버스 통합 ARS 시스템에서는 전화를 통해 버스 시간과 카드번호를 불러주면 선예약이 가능했는데, 이는 인터넷으로 고속버스 표를 예매하기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임경억 정책실장은 “최근 고향에 내려갈 일이 있어 자연스럽게 ARS 시스템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만 갈 뿐, 응답이 없었다”며, “알고보니 인터넷 예매제와 통합해 운영하기 위해 ARS 시스템은 5월10일자로 폐쇄됐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임 실장은 “조합 측에서 모바일 앱인 ‘고속버스 모바일’을 이용할 것을 안내했지만, 모바일 앱을 실행해 본 결과 앱 접근성이 지켜지지 않아 스마트폰이 능숙한 전맹 시각장애인조차도 사용이 불가능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임 실장은 “전화로 간편하게 표 예약이 가능했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리니 참 난감하고, 액정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은 사실상 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며 “기차 티켓의 경우는 전화나 앱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승차 20분 전에만 티켓팅을 하면 되는데,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ARS 시스템이 다시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합 측은 예매시스템을 개편하면서 국정원과 금융위원회가 고시한 보안정책을 따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ARS를 폐쇄할 수 밖에 없었음을 해명했습니다.
조합 관계자는 “ARS는 좌석을 선점해 현장에서 결재하는 예약제였는데, 이번에 결재까지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편되면서 보안문제로 ARS를 없앨 수밖에 없었고, ARS 사용률 또한 0.2% 수준이었다”며,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국정원과 금융위에서 고시한 보안상 문제를 일단 취득하고 그에 맞춰서 검토해야 하고, ARS 적용에 대해선 앞으로 내부적으로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 실로암 시각장복, 캄보디아 장애인 직업재활 기능식 성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지난 22일 캄보디아 크루샤 티메이 시청각장애특수학교에서 ‘캄보디아 장애인 직업재활 기증식’을 개최했습니다.
기증식은 크루샤 티메이 어레이 운 대표, 메이놀 청각장애인 개발센터 찰리 디트밀러 대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최동익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직업재활 기증에 따라 캄보디아 현황에 적합한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지원사업 항목은 시각장애인 안마사역량강화사업, 시청각장애인 축산창업지원사업, 여성청각장애인 뷰티메이크훈련지원사업 등입니다.
또 화면확대소프트웨어, 확대독서기 등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국가 및 사회적 상황에 맞지 않는 도움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데, 복지관은 해당 국가의 특성에 따라 사업을 구상하고 실시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캄보디아 지원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내 장애인들의 삶이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3. 인천 시각장애인복지관, ‘우문현답-화폐속 역사인물을 만나다’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은 한국타이어나눔재단에서 시행하는 틔움버스 테마지원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있는 화폐 속 역사인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4회차 역사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틔움버스 테마지원 사업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기관 또는 단체에 대형버스와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취약계층의 문화, 역사, 전통, 교육 등의 체험을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지난 4월 경상남도 통영에서 진행된 1회차 프로그램은 ‘이순신을 만나다’, 지난 5월 경상북도 안동 도산서원에서 진행된 2회차 프로그램은 ‘퇴계이황을 만나다’, 이번 달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서 진행된 3회차 프로그램은 ‘율곡이이와 신사임당을 만나다’라는 주제였습니다.
이번 사업은 오는 9월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진행될 4회차 프로그램 ‘세종대왕을 만나다’를 끝으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복지관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탐방?체험을 통해 역사관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우리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의미를 전했습니다.
탐방활동에 참여한 이용인은 “딱딱한 역사공부가 아닌 다양한 체험을 통해 흥미를 더해주고 자연스럽게 역사인물들의 인성을 배우고 사상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역사체험 기회가 다양하게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복지관 김기용 관장은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역사 인물에 대해 알고 문화의 소중함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획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4. 청주시, 시각장애인 대상 ‘지방세 점자안내문’ 시행
충북 청주시가 7월 정기분 지방세부터 점자안내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시는 앞서 도내 점자도서관인 무지개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기분 지방세 고지서 내용을 육안으로 인식할 수 없는 중증 1~3급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안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점자안내문은 정기분 지방세인 등록면허세, 재산세, 자동차세, 주민세가 부과되는 달에 고지서와 동봉해 발송됩니다.
안내문은 정기분 고지사항 중 시각장애인 납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과세목에 대한 일반적 안내사항, 과세대상표시, 세액과 납부방법 등이 점자로 표기됩니다.
시 관계자는”이번 점자안내문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직접 과세대상과 세액을 확인하고 스스로 납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5. 전북 시각장애인도서관 송경태 관장, 보훈가족 초청 위로연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송경태 관장은 지난 20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령 국가유공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보훈 가족 30여 명을 자택인 ‘송경태 희망원’에 초청하고 위로연을 열었습니다.
상이군경 1급인 송 관장은 15년 전부터 매년 보훈 가족 초청행사를 열고 있으며, 국가보훈처에서 발행하는 ‘나라사랑지’를 ‘말하는 나라사랑’으로 제작해 전국의 실명 상이용사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송 관장은 “오늘날 우리나라가 있게 된 것은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 덕분”이라며 “숭고한 희생정신이 높이 선양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 고 말했습니다.
6. 안면인식 후 “동료입니다” 시각장애인 돕는 인공지능
[앵커 멘트]
안면인식 기술 같은 인공지능 영상기술이 시각장애인용 보조 기기들에 장착되고 있습니다.
안내견과 유사한 역할을 대신 해 주는 건데요.
자세한 이야기, MBC 김준석 기자의 목소리로 만나보시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214&aid=0000772111
사베리오 무르기아/’호루스’ 개발
“주변 환경의 가능한 모든 정보를 담기 위해 보조 기기에 딥러닝과 컴퓨터 영상 기술을 활용합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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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6월 27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