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30일 금요일 KBIC에서 전해드리는 생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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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권 급행열차 도입 추진
국토교통부는 내달 7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수인선, 경인선, 경의선, 안산선 등 4개 노선에 급행열차를 신설·확대 운행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경인선(용산∼동인천)에는 국내 최초로 특급급행열차가 투입됩니다.
낮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회 운행하며 전체 26개 역 가운데 9개 역에만 정차합니다.
정차역은 동인천·주안·부평·송내·부천·구로·신도림·노량진·용산이며 용산에서 동인천까지 40분이면 도착합니다.
현재 26개 역에 모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용산∼동인천 60분, 급행열차는 16개 역에 정차하며 47분 소요됩니다.
경의선(서울∼문산)에는 서울역∼일산역 구간에 급행열차를 10회 추가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일산 구간 급행열차가 14회로 늘어나며 이동시간은 일반열차 이용 때보다 6분 단축됩니다.
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에도 급행열차가 8회(상행 5회·하행 3회) 신설됩니다. 이 구간에는 현재 일반열차만 하루 164회 운행 중입니다.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운행하며 전체 14개 역 중 7개 역만 정차합니다.
정차역은 인천·인하대·연수·원인재·인천논현·소래포구·오이도역이며,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23분이면 도착합니다.
안산선(오이도∼금정)은 기존 급행열차 종착역이 안산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연장됩니다.
기존 급행 노선이 ‘산본∼안산’에서 ‘산본∼오이도’로 연장되면서 오이도역에서 수인선 급행으로 환승하기도 편리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인천∼금정 이동시간이 13분 단축됩니다.
국토부는 급행열차를 확대하면서 일부역은 불가피하게 정차 횟수가 줄어들어 일부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있지만, 감축 횟수를 최소화하고 사전 수요 조사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승객 편의를 위해 올해 안에 청량리역(광역·ITX 등) 개선 작업을 마치고, 가산디지털단지역(1·7호선), 신도림역(1·2호선) 등 5개 역의 역사 개선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 서울-동해안 90분 시대 개막…서울~양양 고속도로 완전 개통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자동차로 90분 만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150.2km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간 71.7km구간이 30일 개통되면서 서울과 강원도 양양을 잇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했습니다.
이번 개통 구간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홍천, 인제, 양양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2조 3783억 원을 투입해 건설한 왕복 4차로 도로입니다.
서울에서 동홍천(78.5km)까지는 지난 2004년에 착공하여 2009년에 개통한 데 이어 시작한지 13년 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습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양양까지 2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인천공항에서 평창, 강릉 올림픽경기장까지 가는 길이 영동고속도로와 광주~원주 고속도로 2개뿐이었으나 이번 도로 개통으로 3개 노선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으로 휴가철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영동고속도로와 주변 국도의 교통소통이 한층 원활해져 동해안을 오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 질 전망입니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인해 서울에서 동해안 가는길이 무척 편리해졌다”며 “강원 북부 및 설악권, 동해안권의 관광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3. 술 센 사람, 통풍 걸릴 위험…술 약한 사람의 2.27배
술에 강한 체질인 사람은 통풍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술이 센 사람은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아도 알코올 분해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차이로 통풍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격심한 관절통을 일으키는 통풍은 혈중 요산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발병하며 중·장년층 남자에게서 주로 발생합니다.
일본 방위대 의대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마쓰오 히로타카 방위대 의대 교수와 사키야마 마사유키 군의관 등은 알코올 분해과정에 작용하는 “ALDH2″ 유전자의 차이에 주목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 유전자의 활동이 약한 사람은
술에 약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남성 통풍 환자 1천48명과 요산치가 정상으로 통풍에 걸리지 않은 남자 1천334명의 유전자를 비교해 ALDH2 유전자의 차이가 통풍 발병 위험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유전자의 활동이 좋아 술이 센 사람의 통풍 발병 위험은 술이 약한 사람의 2.27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물론 술이 센 사람은 음주량이 늘어 통풍에 걸릴 가능성도 있어 이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음주습관이 없는 남자들과 비교했습니다. 월 1회 미만 음주하는 통풍 환자 118명과 통풍이
아닌 사람 313명을 조사한 결과 술이 센 사람의 통풍 발병 위험이 1.9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쓰오 교수는 “술이 센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통풍에 걸리기 쉽다”면서 “요산치를 의식하면서 통풍의 원인이 되는 비만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습니다.
4. ‘문 콕’ 사고 짜증나요!…비좁은 주차칸 넓힌다
차 문을 열 때 옆차의 문을 치는 이른바 ‘문콕 사고’
주차 한 칸의 너비가 너무 좁은게 이유로 지목돼왔는데요
앞으로는 이 너비가 조금 넓어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KBS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6&aid=0010475033
5. 카카오택시 올 하반기부터 유료화 추진
카카오택시가 올해 하반기 유료화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무료였던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콜비’를 받거나 ‘웃돈’을 얹어 더 빠른 탑승이 가능하게 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만 지니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자동결제 시스템’도 연내 개발할 방침입니다.
30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를 운영 중인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올 하반기 콜비와 웃돈 등 카카오택시 전용 수익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멜론과 카카오게임, 웹툰 등 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를 이용하면 택시 할인 쿠폰도 주는 식도 도입됩니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2015년 3월 출시 이후, 1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지만 정작 무료 서비스만 적용된 탓에 수익이 없었습니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 기존 서비스보다 진일보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유료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카카오택시는 이미 올초부터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 올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자동결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앱 미터기 없이 택시기사가 택시에 부착된 기계식 미터기로 계산된
택시요금이 카카오앱 내에서 자동결제되는 방식입니다. 또 중국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은 별도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도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업계에선 국토부가 택시운송사업법상 미터기 요금 외 추가요금을 제시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해 콜비와 웃돈 등 신규 서비스가 해당 규제를 어떻게 피해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 SK텔레콤은 2015년 ‘티맵택시’에 호출 시 최대 5000원의 웃돈을 부를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가 서울시의 시정 조치를 받고 해당 서비스를 제외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택시 수익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은 사실이나, 웃돈을 주고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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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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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6월 30일 금요일 생활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현, 진행에 이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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