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5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낭떠러지 출입문에서 시각장애인 추락사
시각장애인이 건물에 설치된 문을 열고 나갔다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 26일 논산의 한 상가 건물 5층 옥상에서 시각장애 1급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해당 건물 4층에 있는 안마시술소 직원으로 옥상 외벽에는 5m 높이에 출입문만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낭떠러지인 줄 모르고 이 문을 열고 나갔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논산시는 건물 설계 변경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2. 방통위, 시·청각 장애인용 TV 만2천 대 무료 보급
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해 올해 장애인용 TV 만2천 대를 무료로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보급되는 장애인용 TV는 28인치형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과 화면해설방송 기능을 갖췄습니다.
방통위는 전국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장애인 TV 보급 신청을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접수합니다.
보급 희망 가구는 각 시·도의 주민센터나 시청자미디어재단 전용 홈페이지 (tv.kcmf.or.kr) 등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3. 인권위 “공항에서 전동휠체어 이용 제한은 차별”
공항 보안검색을 마친 장애인의 전동휠체어 이동을 제한하는 건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체장애가 있는 A 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한국공항공사 사장에게 장애인이 이동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보안검색 지침을 만들고 시행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제주공항을 비롯해 국내 공항의 보안검색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증진 교육을 시행하라고 권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5년 11월 제주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마치고 탑승구까지 전동휠체어로 이동하려 했지만 보안검색요원이 이를 막고 항공사 직원이 동행을 요구하자 진정을 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동휠체어가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 물품에 해당해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4. 국제 미항공사, 이번엔 시각장애인 승객 탑승 거부
미국 항공사들의 갑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저비용 항공사가 어린 손녀와 함께 온 맹인 할아버지의 항공기 탑승을 거부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신문 탬파베이 타임스는 앞을 볼 수 없는 44살의 흑인 남성 밀러 씨가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에서 프런티어 항공편을 이용하려다가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당시 밀러 씨가 18개 월 된 손녀를 데리고 있었는데, 항공사 직원이 법률적인 책임을 물어 밀러 씨를 탑승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직원은 비행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를 우려해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밀러 씨가 교통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하자 항공사 측은 사과하고 다른
항공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오는 8일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개선 토론회
문화체육관광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경우 건축비용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술작품 설치에 사용해야 하는 의 개선 토론회를 오는 8일 대학로 ‘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개최합니다.
전국에는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제도가 의무화된 1995년 이후 만오천여 개의 미술작품이 설치됐지만, 제도가 복잡하고 사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미술작품 설치비용 산정과 절차의 정비, 지자체의 사후 관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종합한 뒤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법률 개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6월 5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박민수, 진행에 김규환이었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