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5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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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코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에 1만3000명 지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시즌4 ‘마음으로 듣는 소리’ 제작에 목소리 재능기부자를 모집한 결과 1만3000여명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캠코는 지난해 시즌3 제작부터 ‘마음으로 듣는 소리, 당신의 목소리를 기부하세요’ 캠페인을 열고 오디오북 제작 참여에 일반인 공개 모집을 해왔으며, 올해에는 참여자 모집인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확대했습니다.
재능기부자 선발은 성별·연령별 신청인원에 비례해 온라인 자동추첨방식으로 120명을 우선 선정하고, 이후 온라인 낭독심사를 통해 오는 28일 최종 60명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최종 선발된 60명에 캠코 직원 60명을 더한 120명은 9월 중순 무렵 전문 성우로부터 낭독특강을 받은 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서울과 부산에서 녹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4에서 제작될 65권은 그간 오디오북으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역사, 에세이, 육아, 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로, 내년 5월경 출판돼 전국 맹학교, 점자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200여 곳에 CD 형태로 무료 배포될 예정입니다.
한편, 캠코는 국내 최초로 ‘그림해설’과 ‘만화도서’까지 오디오북으로 제작해왔으며, 시즌3까지 제작된 총 200권의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습니다.
2. “제주도 외지인 장애인콜택시 이용제한은 차별”…인권위 진정
장애인단체가 제주도민과 외지인에게 장애인 콜택시 이용 횟수에 차이를 둔 제주도의 조치가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상행동 장애와여성 마실’과 제주대 장애인권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 장애인 이동권 제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어제 오후 서울 저동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는 제주도민 장애인의 경우 장애인 콜택시를 하루 4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반면 외지에서 온 장애인은 하루 2회만 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이와 같은 조치가 거주지를 이유로 교통약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어긋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제주도에 장애인콜택시 외에 저상버스 등 다른 장애인 이동수단이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하루 2회만 장애인콜택시를 탈 수 있다면 왕복 일정을 고려할 때 하루에 한 곳만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세계적 관광지인 제주도에 장애인은 돈이 없으면 오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권위에 제주도교통약자이동증진센터와 제주도,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한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3. 실로암 시각장복, 미얀마 장애인 지원사업 진행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얀마장애인지원사업 진행을 위한 기증식을 실시했습니다.
미얀마장애인지원사업은 지체장애인의 이동권 지원, 장애아동재활사업, 시각장애인 교육지원사업 등 장애 특성에 따라 여러 형태로 진행되며 미얀마지체장애인협회 MPHA, 에덴장애아동센터 ECDC, 미얀마시각장애인협회 MNAB, 양곤 장애인직업훈련학교 등 여러 현지 기관과 연계해 실시됩니다.
지난 8일, 미얀마 양곤 센트럴 호텔에서 진행된 미얀마 장애인 지원사업 실시를 위한 기증식에서는 지체장애인 이동권 지원을 위한 스테인레스 크러치 100조, 장애아동재활치료기기 및 교구 22종, 시각장애학생의 교육을 위한 신형 점자프린터 및 점자교과서 제작비 등을 지원했으며, 실로암에서 자체 제작한 시각장애인용 화면확대프로그램 LUX ZOOM을 기증했습니다.
기증식에 참여한 에덴장애아동센터 재활담당 다자니 사웅 매니저는 “장애아동에게 적절한 특수교육은 필수적인데, 실로암의 지원을 통해 아동에 국한해 진행해 온 프로그램을 청소년까지 확대했으며 수업의 질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같은 날 오후 양곤 장애인직업훈련학교에서 진행한 기증식에서는 지체장애인의 컴퓨터훈련을 위해 최신형 컴퓨터 9대를 기증했습니다.
양곤 장애인직업훈련학교 다우 넌트 교장은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14년 동안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해 잦은 고장으로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실로암에서 컴퓨터를 기증해주어 앞으로 컴퓨터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2017년도 국제장애인지원사업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합니다.
4. 대전시 ‘ 장애인 활동 서비스망 구축사업’ 행안부 공모 선정
대전시의 ‘장애인 활동 서비스망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받습니다.
이 사업은 장애 발생부터 재활 및 자립까지 필요한 정보 등에 관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지역의 7만1425명의 장애인들의 정보 부족 등에 의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사업으로 평가됐습니다.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는 출생, 영유아, 청·장·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지자체 공공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사업으로, 시는 연말까지 장애인들이 생애주기별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장애인 및 가족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시 관계자는 “공모사업으로 확보된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장애인 개인별 최적화된 정책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여행·관광콘텐츠 및 생활서비스 등을 통합하는 온라인 토탈서비스망을 구축해 장애인의 정보 접근 불편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5. 문병원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각장애인 복지문제 간담회
문병원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10시 의사당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와 울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복지현안 문제와 관련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진호 울산시 시각장애인복지관장은 “현재 울산시 시각장애인은 5000여 명이며, 복지관의 연간 이용인원이 5만9000여 명이지만 복지관의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에 어려운 점이 많아 별도의 시설공간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자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팀장은 “시각장애인의 이동지원을 위한 차량으로 1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차량이 4대나 있어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교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팀장는 “차량이 부족해 이용자들이 제때 이용이 불가하거나 합승과 장시간 탑승으로 인한 불편으로 차량증차 및 운전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호 점자도서관장은 “점자도서관은 공간이 협소해 도서관 본래의 기능인 출판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인력·운영비 부족 등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점자도서관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력, 예산, 프로그램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관계자들은 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전,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인력증원 및 운영비 지원, 중구시각주간보호센터 이전 및 중식비 지원 등도 주문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현재 울산시 시각장애인이 5000명에 이르는 만큼 이제는 하나의 복합시설에서 원스톱복지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시각장애인 복지시설의 요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복지시설의 어려움은 충분히 잘 알고 있으며, 건의된 사항은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