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8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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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장애인단체와 민관 협의체 구성…광화문 농성 풀린다
정부가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장애등급 폐지와 관련한 민·관 협의체 구성에 나섬에 따라 서울 광화문 지하도에서 5년 넘게 농성에 나섰던 장애인·빈곤단체가 다음달 5일 농성을 풀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이 지난 25일 오전 ‘장애인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의 광화문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힘써 온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 5년 동안 복지 사각지대에서 목숨을 잃은 18명의 장애인 사망자 영정사진 앞에 헌화한 뒤 공동행동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공동행동 측은 정부가 부양의무제와 장애등급제의 단계적 폐지를 국정과제로 추진키로 한 데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부양의무자 기준의 완전 폐지를 주장했고, 장애등급제 폐지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 5년간 농성현장은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농성장이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마련된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공동행동이 요구한 민·관 협의체 구성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동행동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다음달 5일 농성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2. 2017년 제1회 장애인편의증진대회, 9월 2일 광화문광장서 개최
장애인의 정보접근 보장을 통한 사회 참여와 인권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권리와 인권을 보장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제1회 장애인편의증진대회’가 다음달 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
장애인편의증진대회는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누구나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를 주제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이 대회는 장애인들의 생활과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신형보조공학기기와 특장차 등 편의시설 전시 및 홍보, 장애체험행사인 “희망나루” 등 여러 홍보 부스를 통해 비장애인들의 참여를 이끕니다.
장애인 편의시설 인식개선을 위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2017년 제1회 장애인편의증진대회는 지체장애인편의시설 서울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서울시장애인단체가 기획해 명실상부한 서울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 대학생들에게 총 5600만원 효명장학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4일 복지관 강당에서 ‘2017년 하반기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시각장애 대학생 21명에게 장학금 총 56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효명장학사업은 시각장애인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취지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맹인선교부가 1983년부터 2003년까지 970여 명에게 장학금 5억원 이상을 지원했던 사업을 2010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재시작했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김선태 이사장은 수여식에서 “나 아닌 다른 이를 위해 사는 것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이다. 세상에 등불과 희망의 길라잡이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효명장학생 선배 나신애씨는 “효명장학금은 내 삶을 변하게 만들어준 터닝포인트였다”며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큰 꿈을 바라보고 도전하는 효명장학생이 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장학금은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 ㈜AMO그룹, 실로암안과병원 등 여러 기업과 단체를 비롯해 김정자 사모, 박성만 목사, 최병호 목사 등의 개인 후원으로 마련됐습니다.
4. 양주 덕현고 학생들, 직접 만든 반찬으로 시각장애 어르신들 돕기 화제
홀로사는 시각장애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어 반찬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경기도 양주시 고읍동 덕현고 3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운영 중인 자율동아리 ‘Cook for the Blind’입니다.
동아리 회원들은 올해 초부터 양주시에 거주하는 홀로사는 시각장애인 다섯 가정에 한 달에 1~2회에 걸쳐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Cook for the Blind’ 동아리는 장애인 담당 사회복지사로부터 시각장애인들 중에 반찬을 만들기 어려워 식사할 때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지 못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의 재능을 소외된 계층을 위해 나누기로 결심했습니다.
동아리 박영선 반장은 “장래 요리 관련 업종으로 진출하게 됐을 때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요리를 만들고, 나의 재능을 경제적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봉사하는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 보람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5. ‘제31회 시각장애인용 편의시설 점검자 양성교육’ 개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내일부터 9월 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이룸센터에서 제31회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자 양성교육을 개최합니다.
이번 교육은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17개 시도의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부족한 지역의 편의시설 전문가를 충원합니다.
교육내용은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의 종류별 기능 소개와 점검 방법 강의 등 이론교육과 실제 현장에서 교육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공공기관 2개소, 여객시설 1개소에 내방해 직접 조사해보는 현장교육 및 현장실습으로 구성됐습니다.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시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한시련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로 하면 됩니다.
6. 레이양, 2년 연속 시각장애인 마라톤 홍보대사 위촉
피트니스 전문가 겸 배우 레이양이 시각장애인 돕기에 나섰습니다.
레이양의 소속사 매그넘엔터테인먼트는 “레이양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제3회 함께 뛰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활동을 통한 상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오는 9월 2일 오전 8시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하프와 10km 달리기 코스, 5km 걷기 코스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특별시지부 남산 지부장은 “평소 시각장애인을 위한 요가 강습 등 시각장애인 건강 증진에 힘써 온 피트니스 전문가 레이양선생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평소 시각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온 레이양은 시각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이상으로 8월 28일 월요일 KBIC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김규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