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31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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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유니버설디자인’ 편성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9월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첫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5학년이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사고가 가장 유연한 시기라고 판단해 교육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교육청에 신청한 40개교(120학급) 초등학교 5학년 약 3000명이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은 학생들이 고령화?장애로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개선할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교육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하고 향후 서울시내 599개 초등학교 5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시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 기초단체 장애인생활체육시설 설립 근거 마련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에 장애인 전용 생활체육시설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담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자동문 등 장애인의 이동에 필수적인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진 생활체육시설은 33%로, 장애인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다목적 체육관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설치·운영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의원은 “일본은 전국에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114개소를 운영중인데, 이 중 50%인 68개소를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적정한 수요조사를 통해 시·군단위까지 필요한 곳에는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시·군 단위까지 들어선다면, 장애인들이 부담 없이 체육시설을 이용 할 수 있어 장애인의 체육복지권과 건강권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면서 “신체적 특성으로 평소부터 적정한 운동량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에 대한 지원은 배려가 아닌 당연한 권리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 “모든 장애인은 시설이 아니라 사회에서 함께 살아야 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탈시설-자립생활대회 “다 나와 살아!”가 지난 29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장애계단체인 ▲탈시설당사자모임 벗바리▲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영등포장애인복지관▲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이 주최했고, 탈시설을 준비하는 장애인들이 참여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씁니다.
대회는 1부 ‘눈으로 말하다’, 2부 ‘탈시설을 외치다’. 3부‘수용시설폐쇄를 외치다’로 구성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진웅 씨는 아침에 라면 먹는 사진을 보여주며 “시설에서 아침 7시에 라면 먹는 것은 생각해 본 적 없다. 하지만 지금은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내가 먹고싶은 것을 먹을 수 있다.”며 시설생활과 자립생활에서의 삶의 차이를 전했습니다.
4. 장애인ㆍ비장애인 한데 뭉쳐 한강 래프팅 도전
서울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오늘 오전 10시 한강 시민공원 잠실지구(잠실대교 남단 수중보)에서 ‘제10회 한강어울림래프팅대회’를 열었씁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대회는 지적, 시각, 청각, 지체, 통합 장애를 지닌 18개팀이 장애인을 최소 6명을 포함한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잠실대교 남단에서 출발, 한강 중간에 위치한 반환점을 돌아오는 왕복 1㎞ 코스로 실시됐습니다.
대회 현장에는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홀탁구 등 체험부스와 심폐 소생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씁니다.
서울시는 안전 사고에 대비해 수상 인명 구조원과 의료진을 배치하고 래프팅보트의 사전 상태를 점검했씁니다.
5. 국립생태원, 시각·청각장애인 위한 이솝우화 발간
환경부 국립생태원이 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해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이솝우화’를 수어영상 도서와 점자 도서 등 2가지 형태로 보급합닏아.
청각 장애인용 수어영상 도서는 40편의 이솝우화 에피소드를 5∼10분 길이의 영상으로 각각 제작해 원하는 동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화와 생태정보를 구연하는 수어통역사 2명이 참여했으며, 음성 내레이션과 자막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점자 도서는 2권으로 발간해 배포합니다.
이번 발간물은 다음 달 초부터 전국 장애인 도서관과 청각·시각 장애인 단체 등에 무료 배포될 예정입니다.
6. 발달장애인 미술전 ‘그림, 태어나다’ 개최
열림일터가 종로구 혜화동에 소재한 혜화아트센터에서 ‘2017년 제6회 열림일터 미술전시회 – 그림, 태어나다’를 개최합니다.
내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열리며, 지난 2012년부터 열림일터에서 미술지도를 해 오고 있는 이강분 작가와의 협력한 작품 전시가 이뤄져 보다 풍성한 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또한 장애 예술인들의 미술작품을 접목한 다양한 상품이 제작, 판매됩니다.
미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열림일터 현대견 직업훈련교사는 “몰입해서 자신만의 표현방식으로 작품을 창작해내는 예술인들의 작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시 강서구에 소재한 열림일터는 현재 42명의 발달장애인이 경제·사회적 자립을 꿈꾸며 일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지난 2012년부터 일과 시간 중 미술활동을 진행하며 만들어진 작품의 전시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7. ‘장애인 스마트팜’ 주제 디자인 워크숍 개최
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 디자인예술학부는 KT와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2017 캠퍼스 아시아 디자인 리더십 썸머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 중국 교육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교류 프로그램으로, 한국 연세대, 중국 저장대, 일본 치바대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8개팀으로 구성된 40명의 학생들은 워크숍 주제인 ‘미래의 장애인 스마트팜 디자인’에 맞춰 사전 과제, 특강 및 견학, 본 과제를 2주간 수행했습니다.
본 과제 발표회 우수 제안으로는 ‘스텝퍼(stepper)’란 이름으로 시각장애인이 점자로 고설배드의 위치를 조정하고, 휠체어를 탄 사람들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 휠체어에 고설배드 조정 핸들과 작업 레일 설치를 제안한 팀이 선정됐습니다.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 내·외부 센서를 통한 온〃습도 감지와 실시간 모니터링 제어 기능을 더해 농작물을 원격 관리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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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31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