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3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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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통위, 저소득층 대상 장애인용 TV 3일부터 보급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해 장애인용 TV를 오늘부터 보급합니다.
지난 6월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적격자로 우선 선정된 1만 6백 명부터 보급을 시작하고, 11월까지 1만 2천대를 보급할 방침입니다.
올해 보급되는 TV의 크기는 28형 69.5cm으로, 청각장애인의 자막방송 시청 편의를 위해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막의 색상·폰트·크기 등이 변경 가능합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채널변경, 프로그램명, 메뉴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의 음질과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점자 및 단축키가 포함된 전용리모콘이 제공되고, 영상으로 제작된 사용설명서가 TV에 탑재돼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방통위는 하반기에 시·청각장애인용 TV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기능을 더욱 개선할 계획입니다.
2. 장애인 쉼터를 권익옹호기관이 위탁? ‘반대한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학대받은 장애인의 임시 보호 및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쉼터를 위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 장애인단체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7월 24일 최도자 의원이 대표발의한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자체는 쉼터의 운영업무를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권익옹호기관에서 쉼터를 운영하다 장애인 학대사건이 발생한다면, 신뢰가 중요한 기관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면서 “그렇다고 감시자인 권익옹호기관에서 운영하는 쉼터를 스스로 감시하는 자가당착에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현장조사, 응급조치, 피해자지원, 사후 관리 등을 주로 담당합니다.
이러한 업무의 특성상 권익옹호기관에는 조사의 공정성, 기관의 신뢰성이 동반돼야 하고, 장애인학대 감시기관으로서 운영의 독립성은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한국장총은 “장애인쉼터는 인권침해를 받은 장애인이 제2의 피해를 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고 운영해야 한다”며, “장애인 학대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3. 지적 장애인 부부를 30년간 노예처럼…경찰 수사
강원도 화천의 한 지적장애인 부부가 30년 동안 노예처럼 살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매일 16시간씩 일하고 돈을 받기는커녕, 욕설과 폭행에 시달려왔습니다.
JTBC 이선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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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jtbc.joins.com/html/705/NB115027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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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주발달 장애인오케스트라 제주국제관악제 무대 선다
제주발달장애인오케스트라 ‘하음앙상블’이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무대에 오릅니다.
하음앙상블은 제주도 내 발달장애인들로 이루어진 관현악 연주단체로 현재 1에서 3급의 발달장애인 2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작은 음악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에서는 프리즘 앙상블과의 협연도 예정돼 있어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깨고 음악을 연주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하음앙상블 측은 “함께 만들어가는 기적과 같은 하모니와 선율에 격려와 응원을 바란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습니다.
5. 충남발달 장애인센터-법률공단 천안출장소 협약
한국장애인개발원 충청남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2일 대한법률구조공단 대전지부 천안출장소와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발달장애인 민사·가사 및 형사 법률구조업무, 발달장애인에 대한 권익옹호 관련 정보 공유, 발달장애인 법률지원을 위한 연계방안 마련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선 충남발달센터장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법률적 지원을 통해 당사자와 가족의 권익옹호를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개소한 충남발달센터는 충남지역에 거주하는 1만 1700여 명의 발달장애인에 대해 개인별지원계획 수립과 서비스 연계, 피해 또는 가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현장조사 동행과 보호, 공공후견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6. 경남도, ‘제27회 장애인 야영대회’ 개최
경상남도는 ‘작은 변화 큰 행복’이라는 주제로 ‘제27회 장애인야영대회’를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거제시 동부면 가배랑리조트수련원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자립의지와 강인한 정신력을 갖게 하고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양트래킹, 바다래프팅, 카약, 갯벌체험, 신문 만들기, 장기자랑 등으로 장애인이 직접 모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동료 간의 우의 증진과 사회생활 적응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8월 2일 개최된 기념식에는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로자에 대한 표창 및 감사패 전달과 축하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이인숙 경상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야영대회는 우리 장애인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사회적응력을 키우고 자립생활 및 재활의지를 높이는 뜻깊은 행사”라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 KBIC 팟캐스트 팟빵 업로드 중단
앞으로 팟빵에서 KBIC 뉴스 등 KBIC가 제작한 팟캐스트를 들을 수 없게됐습니다.
한국 시각장애인 인터넷 방송 K.B.I.C.는 앞으로 팟캐스트 서비스 중 하나인 ‘팟빵’에 제작중인 팟캐스트를 별도로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습니다.
이는 팟빵이 최근 팟빵 서비스와 팟호스팅 서비스 통합 이후 RSS Feed 자동 업데이트를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변경된 정책은 팟빵 호스팅을 쓰지 않는 팟캐스트의 경우 팟캐스트 제작자가 팟빵에 별도의 과정을 거쳐야 새로운 에피소드가 노출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KBIC 관계자는 “팟캐스트라는 본연의 취지와 팟빵의 정책이 맞지 않고, 센스월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취한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부득이 내부 논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업데이트될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애플 아이튠즈, 팟티, 센스월드 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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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3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