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7년 9월 13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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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3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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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장애인 위한 음성·점자 없는 마트…”우린 물건도 못 사나”
지난 7일 장애인을 위한 음성·점자 안내를 제공하지 않은 대형 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을 상대로 ‘정보이용 차별 피해보상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한 시각장애인들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정보이용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장애인 정보이용권 차별철폐 성명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의 홍수 정보화시대 속에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은 철저히 소외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나 점자설명을 제공하지 않은 업체가 있다”며 “장애인의 권리와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제정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업체 3곳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시련에 따르면 정보격차해소운동본부는 시각장애인 963명으로 구성된 소송인단을 꾸리고 지난 7일 이마트, 롯데마트, G마켓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피해보상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비단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장애인이 세상의 정보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됐다”며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근거해 장애인의 권리를 충분히 확보되길 소망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도 “우리는 고도로 발달한 정보사회에 살면서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 산다”면서도 “하지만 정보사회가 진전될수록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는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재희 한국농아인협회 상임이사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권 실현을 목적으로 10년 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됐지만 무엇하나 달라진 것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대형마트뿐 아니라 교육현장에서도 당연히 장애인에게 제공돼야 할 점자나 수화화면, 낭독 프로그램 등 의사소통기구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150여명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1조가 ‘전자정보 이용에 대한 차별금지’를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기업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Δ모든 장애인의 정보이용권 보장 Δ장애인차별금지법 제21조의 준수 및 전자정보 범위 확대 Δ기업과 기관의 정보이용권리 박탈 행위 중단 등을 요청했습니다.
2. 무허가 승마업체와 재활사업 벌인 장애인단체 적발
대구 남구에 있는 한 장애인단체가 무허가 승마업체와 연계해 장애인 재활승마사업을 벌인 것으로 남구청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남구청은 해당 장애인단체를 사회복지사업법 및 장애인재활지원법 등 위반 혐의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남구청에 따르면 이 장애인단체는 지난해 9월부터 무허가 승마업체와 장애인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승마업체는 이를 통해 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승마업체는 관할 당국에 승마사업 인가조차 받지 않았고, 업종도 ‘말 관리업’으로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승마업체 대표가 해당 장애인단체의 모체인 A사단법인 대표의 활동보조인으로 밝혀져 부실 운영으로 부당이익을 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남구청은 지난 6월 해당 장애인단체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남구청 관계자는 “해당 장애인단체가 승마 사진 등을 감사자료로 제출했으나 여러 문제점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습니다.
3. 충주시 전국(장애인)체전 셔틀버스 운행장애인체전 개회식 및 전국체전 개ㆍ폐회식 관람객 위해 오후 2~10시 운행
충북 충주시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관람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시는 장애인체전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15일과 전국체전 개회식과 폐회식 날인 내달 20일과 26일 오후 2~10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벼스 운행은 1코스와 2코스로 나눠, 1코스는 종합운동장, 건국대사거리, 충주역, 하이마트, 삼원초등학교, 국민은행, 호암사거리를 순환하며, 2코스는 단월초등학교 임시주차장으로부터 건국대글로컬캠퍼스, 호암택지를 왕복하는 노선입니다.
한편, 시는 단월방면 시내버스도 양대 체전 기간 동안 노선을 변경해 충주종합운동장 앞에서 정차하도록 했습니다.
4. CU, 편의점 직업 체험 진행…장애인 일자리 창출 앞장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애인 직업 체험 및 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CU는 어제 문을 연 광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편의점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발달장애인 직업 훈련 및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CU는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편의점 근무자로서 생생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훈련센터 내에 실제 점포를 그대로 연출한 체험관을 마련했습니다.
교육생들은 이를 통해 상품 검수 및 진열, 점포 정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민승배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CU가 가진 전국적인 편의점 인프라와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편의점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광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의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5. LG유플러스, 시각장애학교에 보조기기 기증
LG유플러스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청주맹학교에 독서확대기, 인쇄물 음성출력기, 점자프린터 등 보조공학기기를 지난 8일 기증했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충북 청주시 탑동에 위치한 청주맹학교는 1967년에 개교한 시각장애학생 교육기관으로 현재 108명이 재학 중입니다.
이 학교의 시각장애학생들은 인쇄물의 글자를 확대해 보여주거나 음성으로 읽어주는 장치인 보조공학기기가 없어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은 청주맹학교에 기기를 전달한 후 시각장애학생들과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해 함께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기증식에 참석한 강종일 LG유플러스 NW운영그룹 서부운영담당은 “시각장애학생들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보접근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학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 장애인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내달 25일 개막
제18회 장애인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제18회 장애인영화제의 공식포스터는 1회부터 17회까지의 모든 영화제의 이미지를 느낌표에 담아 좀 더 성숙한 영화제를 표현했으며, 영화와 관객이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음 바람을 담았습니다.
모두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 ‘제18회 장애인영화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0월 28일까지 4일간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열립니다.
영화제에서 상영될 모든 영화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이 제공됩니다.
이밖에도 26일, 27일 경선작 상영에선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이 이뤄집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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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13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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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