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4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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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5일 충주서 개막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내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닷새 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장애인체전이 비장애인 대회인 전국체전보다 먼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주 등 충북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8천529명이 참가해 육상과 역도, 골볼, 휠체어테니스 등 26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입니다.
종합우승 1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참가 시도 중 가장 많은 773명을 파견하고, 개최지 충북은 763명, 서울은 730명이 출전합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선수부(25개 종목)와 동호인부(16개 종목)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2. 장애인개인예산 제도화 릴레이 1인시위 돌입
서울지역장애인소비자연대가 지난 12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개인예산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울소비자연대 정진구 공동대표는 “지체장애인의 경우 활동지원서비스 시간이 많은 사람은 급여가 700~800만원 가까이 들어오지만, 이걸로 할 수 있는 것은 활동지원서비스 이외에는 없다”며,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장애인 개인예산제도가 절실하다”고 토로했씁니다.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용인 이연우 씨는 “센터로부터 장애인개인예산제도 시범사업을 제의받아 참여했는데,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꿈꿔온 가수를 접고 살았지만 시범사업으로 보컬강습을 받을 수 있어 꿈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는 “장애인 개인예산제도가 있어 내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면 나는 지역사회와 조금 더 빨리 만났을 것”이라면서 “개인예산제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대안으로 제도화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서울소비자연대 소속 회원들은 다음달까지 1명씩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3. 향후 5년 특수교사 법정정원의 92% 확보
김상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오는 2022년까지 특수교사를 법정정원의 92%까지 높이고, 특수학교 18개를 개교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어제 장애인 보모, 민주당 의원 등 마포구 우진학교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특수학교 설립은 우리 학생들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조만간 마련 예정인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특수교사 및 특수학교·학급확대 방안을 포함해 적극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특수학교 설립 시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철학이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예외가 아님을 교육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은 교육정책을 총괄할 국가교육회의에 특수교육 관련단체 혹은 전문가를 포함시켜 분야별 전문위원회에 특수교육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4. 민주 의원 68명 “강서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해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어제 서울 강서지역에서 일부 주민의 반발로 갈등을 빚는 장애인 특수학교의 설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호·민병두·박 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8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장애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특수학교가 설립돼야 한다”며 “강서지역 특수학교가 모두의 박수 속에 설립돼 편견이 없고 배려가 넘치는 아름답고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의원은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분들과 찬성하는 분들이 특수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서울시교육청 또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울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에 추진 중인 강서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이 지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과 일부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5. “어린이집 교사가 장애아동 가슴 깨물어” 학대 주장 제기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 학대가 있었다는 학부모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장애아동 A군의 가슴 부위를 무는 등 학대 행위가 있었다며 해당 교사와 원장을 상대로 한 고소장이 접수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군 부모는 지난달 아들의 가슴에 치아 자국이 나고 멍이 든 것을 보고 어린이집을 찾아 폐쇄회로TV 영상에서 한 교사가 A군의 가슴을 무는 정황이 담긴 장면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 부모는 “이 어린이집에서는 작년에도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비슷한 사건이 있었고, 검찰에서 기소까지 했지만 결국 법원에서 무혐의가 나왔다”며 “이후로 제대로 된 재발 방지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또 유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접수에 앞서 해당 교사와 원장이 찾아와 자수했다”면서 “어린이집 현장 조사를 하고 CCTV 영상을 확보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교사를 조사한 결과 아이를 문 사실을 인정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 장애학생 자주적인 삶 위한 ‘씨알장학금’ 지원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30일 자정까지 장애학생의 자주적인 삶을 위한 ‘제2회 씨알장학금’ 신청을 받습니다.
장학금 신청은 2017학년도 현재 서울 소재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장애인이거나, 서울에 주소를 두고 타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이면 가능합니다.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장학금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됩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2명의 학생은 각각 장학금 15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동료상담가의 지속적인 멘토링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씨알장학생 선정 결과는 10월 27일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11월 3일 센터 교육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7. 김성일 전 장애인체육회장 IPC 집행위원 당선
김성일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8회 2017 IPC 정기총회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에 당선됐습니다.
IPC 집행위원은 4년 임기동안 IPC 전략계획 설정과 IPC 총회에서 확정된 비전 실천, IPC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의 전반적인 확인과 감독, IPC 총회 승인사항에 대한 심의, IPC 정책, 규정, 규칙 및 상임위원회 규정에 대한 승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김성일 당선인은 앞으로 6개월 남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쓰고, 개도국 장애인체육 지원을 통해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통합사회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집행위원 선거에 앞서 치러진 IPC 위원장 선거에서는 앤드류 파슨스 현 부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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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14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홍가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