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7년 9월 18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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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8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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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자메뉴판 보급 협약식… 시각장애인 “이제 ‘혼밥’ 할 수 있어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롯데리아는 지난 15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인화여고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점자메뉴판 보급화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점자메뉴판 보급화 정책은 인화여고 3학년인 채현아·신현서·신승은·이예진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5월 국민신문고에 ‘프랜차이즈기업의 시각장애인용 점자메뉴판 보급화’ 입법청원을 제안한 뒤 설문조사, 캠페인 등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활동에 국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롯데리아 측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며 점자 메뉴판 보급화 정책이 현실화됐습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바쁜 수험생 신분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힘써준 여러분들이 대견스럽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점자 메뉴판을 이용해 햄버거를 주문해본 류창동씨는 “항상 식당에 오면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했는데 이제는 음식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식당에 점자메뉴판이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대표로 발언한 이예진 학생은 “점자메뉴판은 단순 메뉴판이 아니라 가게 직원들에게 ‘우리 가게에 시각 장애인이 올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 부평구, 발달 장애인 홀로서기 돕는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 14일 십정동 다섬프라자 7층에서 인천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인천지역 시설 장애인 가운데 발달장애인 비중은 70%에 달하지만,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 13곳 모두 신체장애인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센터는 앞으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정보 제공을 비롯해 권익옹호, 동료상담, 자립생활기술훈련, 거주시설 장애인의 탈시설 자립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자립생활센터는 인천에선 이번이 처음이고,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서울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가 인천시 등으로부터 월 500만원을 지원받아 위탁·운영합니다.
개소식에 참석한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인천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시작으로 전문적인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달장애인의 사회 인식 개선과 자립 지원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총명 인천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발달장애인 중심으로 센터를 운영하는 만큼 이들 권리를 지키기 위해 힘을 쓰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3. 남양주시 호세아동산, 2016년도 장애인거주시설 평가 최우수 선정
남양주시는 15일 사회복지법인 사랑과평화복지재단 호세아동산이 2016년도 장애인거주시설 평가에서 전국 1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평가는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등 총 6개 영역에 대해 전국 1,875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호세아동산은 모든 항목에서 A등급 평가를 받고 장애인 거주시설 중 전국 1위, 최우수 장애인거주시설로 평가받아 인센티브 700만원과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및 부상을 받았습니다.
호세아동산은 2005년에 설립된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생활재활, 의료재활, 사회재활, 직업재활,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통합의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조주현 원장은 “호세아동산이 최우수기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남양주시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 대가 없이 도움을 주시는 지역사회 후원자, 자원봉사자 분들 덕분”이라고 수상의 공을 돌렸습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평가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와 체계적인 시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4. 전북 시각장애인도서관, ‘비전나눔 2017′ 장애인 독후감 시상식
장애인들의 책읽기 문화 확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전나눔 2017’ 장애인독후감 현상 공모 시상식이 14일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현근(뇌병변시체장애 2급)씨가 ‘비밀의문’으로 영예의 대상을, 김융자(시각 1급)씨가 ‘하늘 어딘가에 우리집을 묻는날’으로 금상을 받았습니다.
대상을 받은 배현근씨는 “장애인독후감 대회가 많아져 장애인들도 점자·녹음도서를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송경태 관장은 “예산이 허락하는 한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되고 장애인들의 문화복지의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5. 입술 바르고 눈화장 했을 뿐인데 여성 장애인 “많이 이뻐졌나요”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역본부와 손잡고 여성 장애인들을 위해 화장법을 알려주는 ‘아리따운 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4일 경주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부산의 20~40대 여성 장애인 50명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70명 등 모두 12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장애인들과 1 대 1로 매칭돼 눈화장을 쉽게 하는 법, 계절에 어울리는 입술색, 얼굴별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가리는 메이크업 기법 등을 집중 교육했습니다.
복지관 관계자는 “지체장애든 정신장애든 젊은 여성 장애인의 1순위 관심사는 뷰티”라며 “의식주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아리따운 드림 프로젝트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면서 지난해에는 장애인먼저실천운동상 단체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 김미강씨는 “예쁘게 화장을 한 뒤 나들이를 한 건 아주 어렸을 때가 마지막 기억”이라며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이 될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6. 시각장애인 남친 카드 훔쳐 70만원 빼간 60대 검거
시각장애인인 70대 남자 친구의 카드를 훔쳐 70만원을 인출해간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8월 9일 오전 11시 20분쯤 시각장애 3급인 A씨의 통장 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해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남자친구인 A 씨의 휴대전화기 케이스에 끼워져 있던 카드를 몰래 꺼내 돈을 찾은 뒤 다시 제자리에 넣어뒀습니다.
하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 씨가 통장 잔액이 갑자기 줄어든 것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 씨는 평소 A 씨가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카드로 돈을 찾을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몰래 봐뒀다가 범행에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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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18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김규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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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