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202회 ‘천재’ 세종 vs ‘둔재’ 김득신의 독서왕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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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로 가장 많은 독서량을 자랑한 군주는 역시 만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을 꼽을 수 있다. 세종의 독서량이 상상을 초월했다는 이야기는 당대의 정사인 〈세종실록〉에 자세히 소개된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다독가’ 하면 제 아무리 세종대왕이라도 이 분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 백곡 김득신(1604~1684)이다. 김득신은 150년 후대의 화가인 김득신(金得臣·1754~1822)과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이다. 대체 어느 정도였기에 책 좀 읽었다는 세종대왕 마저 숙여야 할 정도란 말인가. 김득신 스스로 평생 읽은 책을 기록한 ‘독수기’(讀數記)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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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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