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204회 ‘립스틱 짙게 바른’ 석굴암 부처님과 창령사 오백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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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국립춘천박물관이 8월28~11월25일 사이에 개최하는 ‘창령사터 오백나한’ 특별전의 제목이다. 무엇이 나의 마음과 닮았다는 건지 박물관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금방 느낄 수 있다.
전시실에 일렬로 전시해놓은 나한상들을 바라보는 순간 무장해제 되고 만다. 어디선가 보았던 친척이나 친구, 이웃집 사람의 얼굴 같은 느낌…. 나한상을 볼 때마다 이 나한상과 꼭 닮은 누군가를 찾게 된다. 그 뿐인가. 나와 비슷한, 아니 나보다 ‘조금’ 못생긴 것 같은 나한상과 꼭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전시회가 끝날 무렵 각 나한상과 찍은 수 십장의 사진 파일이 남았다. 그러나 필자의 마음을 붙잡은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립스틱 짙게 바른’ 나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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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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