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207회 ‘짝퉁’ 판결에 퇴출된 ‘국보’ 상원사 종의 재심을 청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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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동종이라고 하면 강원 평창 오대산의 상원사에 있는 국보(제 36호)를 쉽게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경기 양평 용문산(해발 1069m)에도 또다른 상원사가 있으며, 그 용문산 상원사에도 한 때는 ‘국보(제367호)였던’ 동종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이름하여 양평 용문산 상원사 동종(이하 상원사 동종)이다. 1929년 1월1일 경성방송국이 개최한 최초의 제야행사에서 타종한 유서깊은 동종이었다. 그랬던 ‘국보 종’에게 ‘국보였던’이라고 과거형을 쓴 이유가 있다. 지금은 국보는커녕 가짜 취급을 받고 56년 동안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은 아담한 사찰의 마당 한 편에 덩그러니 서 있다. 보호각은 있었지만 보호틀은 없었고, 누구나 접근해서 만질 수 있는 동종이었다. 비전문가인 기자가 보기에도 고색창연한 동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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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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