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212회 비격진천뢰, 일본군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신무기 개발자 이장손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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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북 고창 무장현 관아의 무기고 구덩이에서 확인된 11발의 비격진천뢰가 임진왜란 때 쓰인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 동학농민운동 때 관군이 사용하려다 그냥 두고 도주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이장손이라는 군기시 화포장이 1591년(선조 24년) 제작한 이 비격진천뢰가 1년 뒤에 발발한 임진왜란 때 그렇게 요긴하게 쓰일 지 몰랐을 것이다.
비격진천뢰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당대 조선의 최첨단 무기이자 비밀병기였다.
오늘날과 같은 신관(발화) 장치가 있어서 목표물까지 날아가 폭발하면서 천둥 번개와 같은 굉음과 섬광, 그리고 수많은 파편(마름쇠·삼각형 형태의 쇠조각)을 쏟아내는 작렬탄이었다. 시간을 조절해서 폭발한다는 면에서 일종의 시한폭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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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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