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215회 숙종·영조 부자는 왜 노인대접 받으려 생떼를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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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숙종)께서 기로신 10명을 초대하시어 종일토록 즐겼는데 5차례에 걸쳐 5잔씩 술을 마시도록 했다. 5번째 잔은 '사기로소(賜耆老所·기로소에 하사한다)' 네 글자가 새겨진 큰 은술잔으로 마시게 했다. 기로신들은 주상의 명을 사양하지 못해 만취했다.”
1719년(숙종 45년) 4월18일 59세가 된 숙종 임금(1661~1720·재위 1674~1720)이 기로소에 입소한 기념으로 기로신(70세 이상의 정 2품 이상의 문신) 10명을 초청하여 잔치를 벌였다. 눈병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았던 숙종은 “병든 몸이 궁전에 오르니…여러 관리 모여있고…이 연회는 본시 높이려는 뜻에서 나왔으니 가득한 술잔에 자주 손이 간들 어떠리”라는 시를 지었다. 이날의 연회 내용을 첩자로 만든 것이 바로 ‘기사계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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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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