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228회 ‘광대 얼굴의 보물 부처님’, 어찌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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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불상’. 전북 익산 삼기면 연동리에 있는 석불사 법당엔 아주 희한하게 생긴 불상이 턱하니 자리잡고 있다.
신성한 법당 안에 모셨으니 꼬집어 말하기는 좀 ‘거시기’ 하지만 솔직하게 표현하면 전혀 불상 답지않은 얼굴생김새를 갖고 있다. 까놓고 말하면 우스꽝스러운 광대 분장을 한 불상 같은 첫느낌이다. 인자하거나 아니면 엄숙한 부처나 보살의 얼굴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이전 이 절의 주지스님 얼굴을 새긴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다.
그렇다. 이 불상의 본래 얼굴은 언제부터인지 떨어져 나갔고 그후 새로운 얼굴, 즉 불두를 만들어 올려놓았다.
그렇다면 이왕 새로운 얼굴을 올려놓을 거, 좀 그럴싸한 부처님 얼굴을 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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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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