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7년세재정유(永樂七年歲在丁酉)’ 1979년 충북 중원(충주)에서 발견된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는 고구려 광개토대왕 시대에 세운 제2의 광개토대왕비라는 근거자료가 제시됐다.
충주지역 향토답사동호회(예성동호회)가 발견한 충주 고구려비는 발견 이후 건립연대를 두고 첨예한 논쟁을 벌여왔다. 총 500여자가 새겨진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판독가능한 글자는 200여자에 불과했다.
1979년 6월9일 7시간에 걸친 고구려비 학술대회에서는 두계 이병도(1896~1989)가 “밤늦도록 고구려비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 속에서 비문 전면에 ‘건흥(建興)’과 ‘4년’ 글자가 보였다”고 주장하는 촌극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