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吏讀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우리말을 기록하던 표기법)의 공식적인 시작은 578년 세운 무술오작비다.’ 한국기술교육대 정재영·최강선 교수팀이 주도한 ‘무술오작비’의 3D스캔 판독회에서는 연대(무술년)가 확실한 무술오작비를 사실상 완전히 판독하는 성과를 얻었다.
정재영 교수는 “무엇보다 이 ‘무술오작비’에는 신라가 578년 무렵이면 이미 완전한 형태의 이두문을 사용했음을 보여준 글자가 있다”면서 “이것은 연도가 밝혀진 가장 오래된 이두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