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표류기' 하면 무얼 떠올리십니까?
아마도 하멜이라는 네덜란드인이 조선에 왔다가 고국으로 돌아가서 쓴 <하멜표류기>를 떠올리겠죠. 그러나 생각해보면 바다에 의지해서 살았던 어민들이나, 상인, 아니면 섬으로 발령받아 떠나거나 돌아오는 관리들 또한 풍랑을 만나 표류할 수 있었겠죠. 오늘은 하멜과 같은 외국인이 아니라 조선인이 바다에 떠밀려 표류했고, 또한 개중에는 그들이 몸소 경험했던 넓은 세상을 표류기로 남긴 이들도 있다는데 한번 소개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