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책방

[38] (가정의달 특집)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 솔직한 원망과 결국에는 00을 담은 이야기(w/ 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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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데 사랑하고 싶다. 아니, 사실 같이 살고 싶다.

보통의 모녀처럼 살고 싶다.”

_김민철(작가, 『모든 요일의 기록』)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죠.

그래서 가정의 달이라고 블리곤 하는데요...? 

오늘 다룰 책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는 

조금은 도발적이면서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천천히 읽어가면 결국 사랑에 도착하는 아름다움마저 있네요.

가정의달에 좀 더 가족, 모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시길 추천하면서 이번 에피소드를 꾸려봤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달 출판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 출판사 책 소개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792807



“자식 마음을 이렇게 후비는 부모가 어디 있냐고.” 딸은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혼자 되뇌었다. 그후 시간이 흘러 딸은 어머니가 되었고,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엄마의 어린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는 27년간 ‘알코올중독자의 딸’로 살아온 저자가 지나간 시간을 열심히 곱씹은 기록이다. 나와 가장 오랫동안 살을 맞대었던 엄마가 나를 가장 외롭게 만든다는 것이 서러워 어린 저자는 다이어리에 빨간 크레파스로 ‘이영숙 죽어라’라고 적었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도 엄마를 성실히 사랑했다. 그렇다면 엄마는, 엄마는 어땠을까?


저자는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를 통해 술 냄새 나는 시간들을 용감하게 풀어헤쳤다. 그러고는 머리를 땋아주던 엄마의 손길에서, 그녀가 퇴근길에 사온 뜨거운 치킨봉투에서, 그녀가 접어준 전교임원선거 ‘출마의 변’ 전지에서, 그리고 미처 딸인 자신조차 잊고 있던 모든 순간에 분명히 자리했던 사랑을 찾아낸다. 누구에게나 “어떤 형태의 돌봄이 되었든 나를 키워낸 엄마”가 있다. 엄마를 죽일 듯이 미워해보고, 또 누구보다도 성실히 사랑해본 우리 모두는 이 책에서 결국 사랑의 증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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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책방By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