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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회 위기의 소아과 “의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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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소아과 “의사가 없어요”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1,500명 넘게 소아암 환자가 발생한다. 그런데 서울 이외 지역 소아암 환자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치료받는다. 단지 서울의 의료 서비스가 좋아서만이 아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인력이 부족해서 바로 대처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어요.”(소아백혈병 환아 엄마)
“‘이 정도 아이를 치료할 소아과 의사가 없다. 빨리 서울에 가든지’ 이렇게 이야기하셔서 새벽에 여기 서울대 병원 응급실로 들어와서 치료받고 있어요.”(소아 뇌종양 환아 엄마)
전국에 소아암 전문의는 68명뿐이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는 한두 명, 많아야 네댓 명이 전부다. 강원과 경북, 세종시에는 아예 소아암 전문의가 없는 실정이다. 부산이나 광주 같은 큰 도시조차도 상급 종합 병원당 한 명 정도뿐이다. 수술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지방에 사는 소아암 환자 가족들은 치료를 위해 이산가족이 되거나 유랑생활을 해야만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수도권과 지방간에 항상 차이는 크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생명에 관계가 되는 게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게 좀 슬프죠. 슬펐어요.”(소아 뇌종양 환아 엄마)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은 해마다 줄어 올해는 28.1%로 역대 최저이다.
소아청소년과 필요 인력의 1/3도 채우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방에서는 소아응급실의 60%가 야간에 문을 닫아야 하는 실정이다.
“제일 걱정하는 것은 이제 저희가 은퇴할 때 후배가 없을까 봐. ‘소아암 한 5년 뒤면 치료하러 중국이나 일본에 가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대한소아혈액종양과학회 김혜리 정책 이사)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소아청소년 의료 시스템 붕괴마저 우려되는 상황.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는 치료를 위해 유랑 중인 소아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절박한 사연을 통해
소아암을 포함한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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