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입니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와신상담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는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무자비하게 도굴된 문화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고려청자 이야기입니다. 특히 초대 조선통감을 지냈고, 안중근 의사에게 처단된 이토 히로부미가 도굴품, 그러니까 개성과 강화도, 파주 장단 일대에서 마구 파헤친 고려자기들을 닥치는대로 사들인 장물아비라는 것을 소개할까 합니다.
동방예의지국에서는 무덤에 함부로 손대는 것은 오랑캐나 하는 짓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무덤 속 부장품들이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특히나 최상급의 고려청자가 안장돼있는 고려시대 무덤들은 오죽했겠습니까. 일제의 도굴범들은 바로 그걸 노렸습니다. 백주대낮에 총검을 들이대고 100여기의 무덤을 파헤쳤다니 이런 천인공노할 일이 있었겠습니까. 그렇게 파헤쳐 얻은 고려자가를 이토가 ‘싹쓸이 쇼핑’했다는 것입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